김민선7, ‘54홀 노보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시즌 첫 승·통산 2승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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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선이 19일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26 최종라운드 1번 홀에서 아이언 샷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KLPGA

김민선이 19일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26 최종라운드 1번 홀에서 아이언 샷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KLPGA

[스포츠동아 김도헌 기자] 이보다 더 완벽할 순 없다. 김민선7(23)이 54홀 동안 단 하나의 보기도 적어내지 않으며 사흘 내내 리더보드 최상단을 지키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시즌 첫 승·통산 2승에 입맞춤했다.

김민선은 19일 경남 김해시 가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2026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26(총상금 10억 원) 3라운드에서 버디만 3개를 잡아내며 3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00타를 기록해 전예성(25·15언더파)을 단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상금 1억8000만 원을 품에 안았다.

1라운드에서 7언더파 공동 선두에 오른 뒤 둘째 날 6타를 더 줄여 1타 차 단독 1위로 3라운드를 시작한 김민선은 5번(파4), 6번(파3) 홀에서 버디를 잡아 전반에 2타를 줄였지만 같은 챔피언조의 전예성이 1타 더 줄이면서 공동 선두로 후반에 돌입했다.

10번(파5) 홀에서 세 번째 버디를 낚아 단독 1위에 복귀한 김민선은 13번(파3) 홀에서 버디를 잡았던 전예성이 14번(파4) 홀 보기를 적어내며 한숨을 돌린 뒤 마지막까지 침착하게 파 행진을 이어가며 마침내 1타 차 우승을 완성했다.

무엇보다 단 하나의 보기도 범하지 않은 안정적 플레이가 돋보였다. 3라운드 54홀 노보기 우승은 지난해 6월 더헤븐 마스터즈 노승희(25) 이후 10개월 만에 나온 값진 기록.

지난해 4월 덕신EPC 챔피언십에서 데뷔 첫 승을 거두며 대상 10위, 상금 13위에 올라 개인 최고 시즌을 보냈던 김민선은 투어 4년 차를 맞은 올 시즌 한 층 성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내 개막전 더 시에나 오픈에서 공동 18위에 오른 뒤 지난주 끝난 iM금융오픈에서 공동 6위를 차지했고, 시즌 세 번째 출전 대회에서 마수걸이 우승을 신고했다.

24일 시작하는 덕신EPC 챔피언십에서 타이틀 방어와 함께 시즌 2승, 통산 3승에 도전하게 된 김민선은 “끝까지 매홀 집중하면서 경기를 하려고 했다”며 “디펜딩으로 나서는 다음 주 중요한 대회를 앞두고 좋은 결과가 나와 행복하다. 이제 다승왕을 목표로 하겠다”며 2주 연속 우승에 대한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지난주 우승자 김민솔(20)과 김민별(22), 정윤지(26), 김민주(24)가 나란히 합계 13언더파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고, ‘디펜딩 챔피언’ 방신실(22)은 10언더파 공동 12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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