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면의 K브랜드 집중탐구] 〈38〉감성과 기능의 경계를 넘다, 신저(SHINJEO)

4 hours ago 2

'옷은 입는 것이고, 모자는 표현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옷차림 전체를 조화롭게 완성해주고 평범한 옷차림도 전혀 다른 패션 아이덴티티를 선사하는 마지막 한 끗. 실용성과 미학을 모두 아우르기에 패션의 완성이라 불리는 모자로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브랜드가 있습니다. 모자 하나로 돋보이는 존재가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내고 있는 모자 전문 브랜드 신저(SHINJEO)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신저 로고.신저 로고.

모자는 단순한 액세서리가 아닌 개인의 정체성과 개성을 드러내는 도구로 사랑받고 있는 패션 아이템입니다. 작지만 강한 디테일이 스타일의 핵심이 된다는 믿음 아래, 감성적이고 실용적인 디자인을 추구하는 신저(SHINJEO).

2014년 핸드메이드 모자로 뉴욕을 기반으로 시작되어 2015년 1월 국내에서 정식 론칭을 한 이후 수출중심의 세일즈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는 브랜드입니다. 론칭한 2015년 9월 갤러리아 백화점 본점 팝업스토어로 본격적인 국내 유통을 시작했고 현재 미국, 유럽, 일본 등 1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습니다.

론칭 10주년을 맞은 신저(SHINJEO)는 2025년 국내외 100여 곳의 온-오프라인 판매처를 확보하며 개성 있는 디자인과 높은 퀄리티로 인정받는 브랜드로 성장했습니다. 일상에서 편하게 쓸 수 있는 제품과 디자이너의 철학이 담긴 전위적인 아트웍 작업, 다양한 브랜드와 폭넓은 매체와의 컬래버레이션 등을 선보이며 신저(SHINJEO)는 기존 모자의 패러다임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단순히 착용하는데 목적을 둔 모자의 활용성을 확장하며 다양한 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는데요. 개인전을 비롯해 다양한 전시 활동도 펼쳐왔지만, 신저(SHINJEO)의 아이템이 대중적으로 주목받게 된 전환점 중 하나는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 등장한 여주인공이 착용한 모든 모자들의 디자인을 맡았던 일입니다.

박신저 대표.박신저 대표.

신저(SHINJEO)를 이끌고 있는 박신저 대표는 이 드라마에 등장했던 28개의 모자를 직접 만들었습니다. 극의 흐름과 분위기에 맞춰 밤을 새워가며 1년간의 프로젝트를 수행했는데요. 지금도 많은 이들이 구한말이라는 '미스터 선샤인'의 시대적 배경과 탁월한 조화를 이루던 고급스러우면서도 이국적인 신저(SHINJEO)의 모자를 인상적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패션 아이템의 홍수 시대, 신저(SHINJEO)의 모자가 특별히 각광받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신저(SHINJEO)의 모자는 아무리 예쁘고 독특한 디자인이라 하더라도 '편안함'을 기본으로 제작되며, 착용하는 이들을 고려해 가볍고 편안한 소재로 만들어 '착용감'을 먼저 생각합니다.

오랜 시간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베스트 상품인 '모던 선바이저'가 가장 좋은 사례인데요. 모던 선바이저는 어떤 옷에도 세련된 무드를 연출할 수 있는 디자인의 모자로 누구든 자신의 방식으로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도록, 실용성과 감성의 조화를 중요시하는 신저(SHINJEO)의 브랜드 철학을 잘 보여주는 아이템이기도 합니다.

편안하면서도 멋스럽게 사용할수 있는 신저의 아이템들.편안하면서도 멋스럽게 사용할수 있는 신저의 아이템들.

신저(SHINJEO) 모던 선바이저의 장점은 고탄력 밴드로 사이즈 조절이 가능하고 하루 종일 착용해도 두통 없이 편안하다는 점입니다. 또한 가볍고 유연한 소재로 부피를 대폭 줄여 말아서 휴대할 수 있고 98~99%에 이르는 높은 자외선 차단 기능이 돋보입니다. 무엇보다 여름철에 흘리는 땀으로 오염되기 쉬운 부분을 쾌적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탈부착 가능한 햇라이너로 만들어 소비자들의 찬사를 받았습니다. 신저(SHINJEO)의 모던 선바이저는 이렇듯 최적의 디자인 밸런스와 편안함, 청결함까지 모두 누릴 수 있어 여름철 필수 아이템으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마케팅과 디자인 분야에서 오랜 커리어를 쌓아온 박신저 대표는 오직 모자에 대한 열정과 관심으로 모자 디자이너의 길로 들어섰습니다. 패션의 중심인 뉴욕에서 모자 디자인을 배웠고, 신저(SHINJEO) 론칭 이후 특별 전시에 참여하며 모자 하나하나에 박신저 대표의 스토리텔링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상상의 제한에서 벗어난 모자를 선보이는 신저.상상의 제한에서 벗어난 모자를 선보이는 신저.

때로는 엉뚱한 공상과 기억의 잔상들을 모티브로 작업하고, 숨겨져 있는 열정의 내면을 담아내기 때문에 신저(SHINJEO)의 모자는 단순한 패션 아이템을 너머 우리의 일상과 가장 가까운 또 하나의 작품이기도 합니다.

신저(SHINJEO)는 암환자에게 지난 2017년부터 꾸준히 모자를 기부해 따뜻한 손길도 전달했는데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연세암병원 등에서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 암환자들이 외출 시 불편하지 않도록 모자를 기부해 왔습니다. 치료로 인한 탈모 때문에 우울한 환자들을 위해 얼굴형에 맞는 모자를 찾아주고, 탈모를 방지할 수 있는 착용법도 안내하며 암 환자를 위한 지속적인 지원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습니다.

많은 아티스트들과 컬래버레이션한 신저의 작품.많은 아티스트들과 컬래버레이션한 신저의 작품.

빠르게 바뀌는 유행보다는 심플한 실루엣과 독창적인 터치로 하나의 모자가 사계절 또는 다양한 패션에 어울릴 수 있도록 소재와, 컬러 조합, 기능성을 고려해 디자인합니다. 오늘날 신저(SHINJEO)는 자신의 스타일을 능동적으로 만들어가고자 하는 감성 소비자와 미니멀, 스트릿 패션을 선호하는 두터운 팬덤을 확보하며 해외 소비자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핸드메이드와 글로벌 감성으로 고급스럽고 예술적인 이미지를 담아낸 신저(SHINJEO)의 아이템은 디자인과 소재, 제작 방식의 전과정에서 소비자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위로가 되고, 누군가에게는 자신감이 되고, 또 누군가에게는 열정이라는 이름으로 다가가 숨겨져 있는 내면의 이야기를 표현할 수 있는 도구가 되어준 모자. 앞으로도 신저(SHINJEO)만의 정체성과 스토리를 담아,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K-브랜드로 성장하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김종면 위고페어(위조상품 토탈플랫폼) 대표이사 · 변리사 jmk@wegofair.com

[ 필자 소개 ] IP 및 브랜드 보호 전문가로, 한국IBM 시스템엔지니어와 독일 IP분야 로펌인 Stolmar&Partner 한국변리사로 근무했다. 국내외 IP 전문 변리사 경험을 바탕으로 AI기반 위조상품 모니터링 및 차단 플랫폼 'Wegofair'를 개발, 위조상품 유통 방지에 힘쓰고 있다. 현재 플랫폼 운영사인 (주)위고페어 대표이사와 특허법인 아이엠의 파트너변리사를 겸임하고 있다.

김종면 위고페어(위조상품 토탈플랫폼) 대표 겸 변리사.김종면 위고페어(위조상품 토탈플랫폼) 대표 겸 변리사.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