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김태형.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대전=스포츠동아 장은상 기자] “오늘(19일)은 대기 안해요.”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45)은 19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이날 경기에서 우완 김태형(20) 카드를 최대한 아끼겠다는 뜻을 밝혔다.
KIA는 19일 선발투수로 시라카와 케이쇼를 내세웠다. 이에 맞서는 한화는 ‘에이스’ 오웬 화이트를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린다.
이 감독은 20일 선발투수로는 우완 황동하를 일찍감치 예고했다. 다만 변수가 있다. 황동하의 최근 컨디션이 좋지 않다. 황동하는 14일 광주 두산 베어스전서 3이닝 6실점으로 크게 무너졌고, 이전 등판인 지난달 26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도 3이닝 3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이 감독은 20일 경기서 황동하에 이어 김태형을 롱릴리프로 활용하는 방안을 현재 구상하고 있다. 그는 19일 “김태형은 오늘 경기엔 대기하지 않는다. 어제(18일) 경기에서 불펜 투수들을 많이 쓰지 않았다. 시라카와가 경기 초반 빨리 무너지지 않는 한 김태형은 내일 황동하 뒤에 바로 붙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이어 “일단 내일 황동하가 잘 던져줄 것이라고 믿고 있다. 투수들은 컨디션이 좋을 때도 있고, 안 좋을 때도 있다. 오래 쉰다고 해서 힘이 있는 게 아니다. 내일 등판에서는 (황동하의) 공이 어떤지를 한번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감독은 “김태형은 지금 누구 뒤에 붙어도 2~3이닝을 길게 끌어줄 수 있는 자원이다. 선발들이 다소 일찍 무너진 경기를 대등하게 가져가려면, 김태형이 제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 시즌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궂은일을 도맡은 김태형은 18경기에서 2승3패 평균자책점(ERA) 5.43 등의 성적을 거뒀다. 가장 최근 등판인 14일 광주 두산전에선 4이닝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대전|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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