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내야한다며 비난받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LA다저스 외야수 앤디 파헤스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선정한 이주의 선수에 선정됐다.
파헤스의 지난 한 주는 역대급이었다. 5경기에서 20타수 13안타, 2루타 3개에 3홈런 6타점 1도루로 맹활약했다. 타율 0.650, OPS는 무려 1.250에 달했다.
지난주까지 0.159였던 시즌 타율은 0.277까지 수직 상승했다.
그는 한때 팬들의 비난을 한몸에 받던 선수였다. 4월초 시즌 타율이 0.100까지 내려가면서 타석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고 수비에서도 타구 위치를 놓치는 등 실수를 범했다.
그러면서 일각에서는 트리플A에 머물고 있는 김혜성이 그를 대체해야한다는 주장도 제기됐었다.
앞서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파헤스에 대해 150타석 정도 기회를 줘본 뒤 판단할 것이라고 했는데 그는 100타석이 되기전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에우헤니오 수아레즈가 내셔널리그 이주의 선수에 공동으로 이름을 올렸다.
수아레즈는 지난 27일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홈경기에서 한 경기 4홈런을 기록한 것을 비롯, 일주일간 20타수 8안타 기록했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17타수 8안타 4홈런 8타점 기록한 시애틀 매리너스의 호르헤 폴란코가 이주의 선수에 뽑혔다. 시애틀 선수가 2주 연속 이주의 선수에 선정된 것은 1998년 알렉스 로드리게스, 켄 그리피 주니어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샌디에이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