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박현경 끈질긴 추격 따돌리고 1타 차 우승…KLPGA 투어 통산 15승 수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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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가 10일 수원CC에서 열린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 3라운드 4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김효주는 박현경의 끈질긴 추격을 따돌리고 KLPGA 투어 통산 15승을 신고했다. 사진제공 | KLPGA

김효주가 10일 수원CC에서 열린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 3라운드 4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김효주는 박현경의 끈질긴 추격을 따돌리고 KLPGA 투어 통산 15승을 신고했다. 사진제공 | KLPGA

[수원=스포츠동아 김도헌 기자] 챔피언조 김효주(31)와 박현경(26)의 치열한 우승 싸움이 1만2000여 갤러리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3타 차 선두로 출발한 김효주는 박현경이 쫓아오면 달아났지만 추격자는 끈질기게 따라붙었고, 마지막 18번(파4) 홀에서야 희비가 갈렸다. 승자는 올해 첫 국내 대회에 나선 여자골프 세계랭킹 3위 김효주였다.

김효주가 박현경의 거센 추격을 따돌리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15승(아마추어 1승 포함)에 성공했다. 10일 경기 용인시 수원CC 뉴코스(파72)에서 열린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타를 줄여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했다. 박현경(8언더파)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상금 1억8000만 원을 품에 안았다.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2승을 달성하며 또다른 전성기를 열어가고 있는 김효주가 KLPGA 투어에서 정상에 오른 것은 2021년 10월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이후 4년 8개월 만.

결과는 달콤했지만, 과정은 쉽지 않았다. 박현경은 8번(파5) 홀까지 2타를 줄이며 5번(파3) 홀에서 보기를 적어낸 김효주와 합계 7언더파 처음 동타를 만들며 압박했다. 김효주가 9번(파4) 홀 버디로 다시 도망가자 박현경은 10번(파4) 홀 버디로 맞받아쳤다.

11번(파5) 홀과 13번(파3) 홀에서 다시 버디를 낚아 2타 차로 도망간 김효주는 14번(파4) 홀 보기로 뒷걸음질을 쳤고, 박현경은 빈틈을 놓치지 않았다. 16번(파3) 홀에서 티샷이 폴을 맞고 홀컵을 스치는 ‘홀인원성’ 버디로 재차 어깨를 나란히 했다.

연장 가능성이 높아 보이던 18번 홀, 마침내 둘의 희비가 갈렸다. 두 번째 샷이 벙커에 빠졌던 박현경의 파 퍼트가 빗나간 것을 확인한 김효주는 버디 퍼트가 살짝 빗나갔지만 1타 차 우승을 확정한 뒤 양팔을 번쩍 치켜들고 올해 3번째 우승을 자축했다.

2라운드에서 단독 1위로 솟구친 뒤 “조카에게 우승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던 김효주는 정상에 오른 뒤 세 살배기 조카를 품에 안은 채 환한 미소를 지었다.

“오랜만에 우승해 행복하다. 현장을 찾아주신 많은 팬들에게 좋은 추억을 선물한 것 같아 기쁘다”고 밝힌 김효주는 “(박현경을) 의식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 오늘 내 플레이가 그렇게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끝까지 집중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미국 대회 출전 일정이 빡빡하지만, 가능하다면 국내 대회에 더 많이 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둘에 이어 김재희(25)가 합계 7언더파 3위에 올랐고, 방신실(22)과 문정민(24), 김지수(31)가 나란히 5언더파 공동 4위로 그 뒤를 이었다.

2012년생 신성중학교 2학년 김서아는 빼어난 장타 능력을 자랑하면서 5번(파3) 홀에선 홀인원까지 작성하며 합계 1언더파 공동 18위에 올랐다.

수원|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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