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나라가 베트남을 거점으로 동남아 백판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 제조기업의 베트남 생산 거점 확대와 친환경 포장재 수요 증가에 맞춰 고부가 백판지 수출을 늘린다는 전략이다.
깨끗한나라는 베트남 백판지 수출 물량이 2021년 대비 2025년 약 21%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회사는 2022년 베트남 호치민 지사를 설립한 뒤 현지 밀착형 영업 체계를 강화해 왔다. 기존 거래선 관리와 신규 바이어 발굴을 병행하면서 동남아 시장 대응력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베트남은 최근 글로벌 생산기지로서 위상이 커지면서 산업용 포장재 수요가 늘고 있다. 하이네켄, 코카콜라, 삼성, LG 등 글로벌 기업들이 현지 생산 거점을 운영하거나 확대하면서 식음료, 전자, 생활용품 분야를 중심으로 포장재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친환경 포장 전환 흐름도 시장 확대 요인으로 꼽힌다. 베트남 정부가 플라스틱 사용 감축과 재활용 확대를 포함한 순환경제 정책을 추진하면서 종이 기반 포장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현지 유통업계에서도 종이와 식물성 소재를 활용한 친환경 포장 적용이 확대되는 추세다.
깨끗한나라는 고부가 포장용 백판지인 CCKB(Clay Coated Kraft Board)를 앞세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CCKB는 일반 백판지보다 강도와 내수성, 인쇄 적성이 우수한 제품이다. 음료 캐리어, 가정간편식(HMR) 포장, 생활용품 패키지 등 프리미엄 포장 시장에서 활용도가 높다.
깨끗한나라 관계자는 “베트남은 젊은 인구 구조와 글로벌 생산기지 역할, 친환경 포장 전환 흐름이 동시에 나타나는 전략적 시장”이라며 “현지 거점을 기반으로 고부가 포장재 경쟁력을 강화하고 동남아 및 글로벌 시장 확대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철오 기자 che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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