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갉아먹는 흰개미… 봄철 방제가 답”

3 weeks ago 1

산림과학원, 조기 진단 적기 발표
번식 시작하는 이달 내가 적절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목재 건물의 ‘저승사자’로 불리는 흰개미 번식이 시작되는 3월이 피해를 막기 위한 조기 진단과 방제의 적기라고 29일 밝혔다.

흰개미는 목재의 주성분인 셀룰로오스를 섭취하며 번식하는 곤충이다. 나무 속을 갉아먹어 겉으로는 드러나지 않지만 내부가 비어 목재 건물 안전에 치명적이다. 흰개미는 짝짓기 시기가 되면 날개를 단 채 ‘결혼 비행’을 하며 목재 내부에서 바깥으로 나온다.

3월부터 6월은 목조건물에서 흰개미 피해 부위를 눈으로 확인하기 쉬운 시기다. 일반적으로 남부지역은 빠르면 3월 말부터, 경기와 강원지역은 6월까지 결혼 비행이 이어진다. 흰개미 종류에 따라 여름부터 가을까지도 발생한다.

국내에 서식하며 지속적으로 피해를 주는 흰개미는 일본흰개미(Reticulitermes speratus)를 비롯해 칸몬흰개미, 통짜흰개미, 서부마른나무흰개미 등 4종이다. 이 가운데 일본흰개미는 전국에 분포하고, 나머지 종은 군산·창원·완도 등 일부 지역에서 확인됐다.

이상민 국립산림과학원 목재공학연구과장은 “목구조물과 목조문화재의 안전을 위해서는 흰개미 피해 예방과 선제적 방제가 핵심인 만큼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