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승엽, 2타점 역전 2루타로 4연승 견인...롯데, 1위 도약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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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5-05-02 오후 11:04:58

    수정 2025-05-02 오후 11:13:02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롯데자이언츠가 거침없는 4연승을 달리며 선두 도약을 눈앞에 뒀다.

롯데자이언츠 나승엽이 2타점 역전 2루타를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롯데자이언츠

롯데는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NC다이노스와 홈경기에서 나승엽의 역전 2타점 2루타에 힘입어 4-3 재역전승을 거뒀다.

최근 4연승을 달린 공동 2위 롯데는 이날 SSG랜더스에 져 5연패 수렁에 빠진 선두 LG트윈스를 0.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역시 공동 2위인 한화이글스도 KIA타이거즈를 이기면서 3일 경기 결과에 따라 두 팀이 함께 선두로 올라설 가능성도 열렸다. 반면 NC는 10승 18패를 기록, 여전히 9위에 머물렀다.

막강 타선이 시즌 초반 상승세를 이끄는 롯데는 NC 선발 최성영을 상대로 1회말부터 점수를 뽑았다. 고승민과 빅터 레이예스의 연속 2루타로 손쉽게 선취점을 뽑았다. 여기에 윤동희까지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2-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롯데는 이후 최성영을 공략하지 못하고 추가득점에 실패했다. 최성영은 1회말 2실점 이후 제 페이스를 찾았고 5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다.

롯데 선발 나균안에 눌려 7회까지 단 3안타에 그친 NC는 8회초 학석현의 볼넷, 권희동의 2루타로 만든 1사 2, 3루 기회에서 김주원의 2루수 땅볼로 1점을 만회했다. 이어 박민우의 볼넷과 도루, 손아섭의 고의사구로 이룬 2사 만루 기회에서 롯데 마무리 김원중이 폭투와 밀어내기 볼넷으로 2점을 헌납해 3-2로 역전했다.

하지만 롯데는 포기하지 않았다. 곧바로 8회말 1사 후 황성빈, 고승민의 연속안타와 레이예스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나승엽이 우익선상으로 빠지는 2타점 2루타를 때려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냈다.

롯데 선발 나균안은 비록 불펜 난조로 시즌 첫 승을 놓쳤지만 6⅓이닝 동안 삼진 4개를 뽑으며 3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해 김태형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대구에서는 삼성라이온즈가 두산베어스를 상대로 6-2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은 1-2로 뒤진 7회말 박병호의 2루타와 대타 전병우의 중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8회말에는 무사 1, 2루에서 디아즈의 1타점 우측 2루타로 3-2로 역전한 뒤 강민호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홈런을 때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마침 이날 경기는 강민호의 KBO리그 2400번째 출전 경기여서 더 의미가 컸다. 2004년 롯데에서 프로 데뷔한 강민호가 21시즌 만에 KBO리그 최초로 2400경기 출장 고지를 정복했다.

수원에서는 최하위 키움히어로즈가 KT위즈를 5-3으로 꺾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키움 선발 케니 로젠버그는 5⅔이닝을 6안타 1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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