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지능형 로봇 전문 기업 나우로보틱스(459510)가 인천 송도에서 개최되는 ‘2025 APEC 제3차 고위관리회의(SOM3·Senior Officials Meeting)’ 통합전시에 참가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의 제3차 고위관리회의와 함께 운영되며, 지난 26일부터 8월 15일까지 약 3주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된다. 회의엔 APEC 회원국 21개국의 장관급 및 고위급 인사들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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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반 캐리커쳐 기술 시연 (사진=나우로보틱스) |
나우로보틱스는 인천을 대표하는 지능형 로봇 기업으로, 이번 APEC 전시의 3주 차 기간인 8월 9일부터 15일까지 참여해 자사의 AI 기반 다관절 로봇 ‘NURO-X’를 선보일 예정이다.
‘NURO-X’는 나우로보틱스의 정밀 서보제어 기술과 AI 이미지 분석 기술이 융합된 로봇 기술로, 사람 얼굴 이미지를 실시간으로 인식하고 분석해 캐리커처 형태로 자동 그리는 기능을 구현한다. 이번 기술 시연은 산업용 로봇의 한계를 넘어 인간의 감성과 창의성을 표현할 수 있는 융합형 로봇 기술을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된다.
2016년 설립된 나우로보틱스는 산업 자동화 및 자율주행 물류 로봇 분야를 중심으로 지능형 로봇기술을 축적해 왔으며, 현재 △취출로봇(NURO) △다관절로봇(NURO-X) △스카라로봇(NUCA) △자율주행 물류로봇(NUGO) 등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엔 고속 협동로봇, 초대형 다관절 로봇 개발까지 확대하며 기술력과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고 있다.
한편, 올해 5월 코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상장한 나우로보틱스는 상장 이후 글로벌 수요 대응을 위한 생산능력 강화를 본격화하고 있다. 현재 제2공장을 확보했으며, 2026년 초 본격적인 가동을 목표로 신규 생산설비를 구축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외 대형 프로젝트 대응뿐 아니라, 수출 및 고부가가치 로봇 양산 체계도 본격적으로 가동될 전망이다.
이종주 나우로보틱스 대표이사는 “APEC이라는 세계적인 행사에 나우로보틱스의 로봇 기술을 선보이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생산 역량 확대를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로봇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