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사무총장 "유럽 재무장, 美 방산 일자리 지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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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이 지난 4월 미국 워싱턴DC에 서 로널드레이건재단 주최 행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이 지난 4월 미국 워싱턴DC에 서 로널드레이건재단 주최 행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30일(현지시간) "유럽 방위비 확대가 미국의 일자리를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유럽과 캐나다가 앞으로 몇 년간 미국에서 구매할 무기 주문 잔액이 총 3000억달러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어 "이 주문이 약 20만개에 가까운 미국 일자리를 지탱하고 있다"며 "유럽의 방위비 확대가 미국 경제에도 기여한다"고 강조했다.

뤼터 사무총장은 유럽의 미국산 무기 구매 확대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유럽 국가들이 오랫동안 방치해 온 군대를 재정비하고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해 미국 방산 기반에 대규모로 주문을 넣고 있다"고 말했다. 동시에 그는 방산업체들에 "지난 2년간 2500억달러 늘어난 무기 지출을 가격 인상에 쓰지 말고 생산 확대에 사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무기생산 부족은 일부 유럽 동맹국이 나토 밖에서 무기를 구매하는 이유로도 제시된다. 뤼터 사무총장은 "이들이 한국에서 무기를 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을 좋아하고 한국이 훌륭한 방위산업 기반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유럽 국가들은 본래 나토 회원국에서 구매하길 원하지만 방산 생산량이 충분하지 않아 외부 조달에 나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덜란드 총리 출신인 뤼터 사무총장은 2024년 10월부터 나토를 이끌고 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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