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산’ 1인가구도 늙어간다…고령인구 1000만 시대, 독거노인만 300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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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인구가 처음으로 1000만명을 넘어섰고, 혼자 사는 고령층도 300만가구를 돌파하여 한국 사회의 인구 구조가 큰 변화에 직면하고 있다.

외국인 인구는 200만명을 넘으며, 내국인은 소폭 감소했지만 전체 인구는 소폭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주택 수는 증가했지만, 서울의 증가율은 최저치를 기록하며 주거 취약층이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음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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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인구주택총조사
15~64세 생산인구 비중 70%까지 하락
내국인 4976만명 감소, 외국인 증가가 인구 지탱
외국인 200만 시대, 30대가 27.7%로 최다

고령인구가 처음으로 1000만명을 넘어섰고 혼자 사는 고령층도 300만가구를 돌파했다. 외국인 인구 역시 200만명을 넘어서는 등 한국 사회의 인구 구조가 근본적으로 재편되고 있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1012만2000명으로 전체 인구 중 19.5%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5.3% 늘어난 수치로 고령인구가 1000만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령자 중 상당수는 혼자 사는 ‘1인 가구’였다. 60세 이상 1인 가구는 300만5000가구로 처음으로 300만가구를 넘어섰다. 전체 1인 가구는 804만5000가구로 이 중 37.3%가 고령층이었다.

생산가능인구는 감소 추세다. 15~64세 인구는 3626만명으로 비중이 70.0%까지 떨어졌고 유소년 인구는 10.5%에 그쳤다. 노령화지수는 186.7로 1년 새 15.7포인트 뛰었다. 노령화지수는 군위군이 1188.7로 가장 높고 세종은 63.3으로 가장 낮아 지역 간 격차가 19배에 달했다. 김서영 통계청 인구총조사과장은 “생산연령인구 비율은 2015년 73.4%로 고점을 찍은 이후 감소 추세에 있다”며 “고령인구는 처음으로 1000만명을 넘었고 시군구 간 노령화지수 격차는 더욱 커졌다”고 말했다.

독거노인 [출처=연합뉴스]

독거노인 [출처=연합뉴스]

외국인 인구는 전년 대비 5.6% 증가한 204만3000명으로 사상 처음 200만명을 넘었다. 내국인은 4976만3000명으로 0.2% 줄었지만 총인구는 5180만6000명으로 0.1%(3만1000명) 늘었다. 외국인이 인구 증가의 전부를 떠받친 셈이다. 외국인은 30대가 27.7%로 가장 많았고 국적별로는 한국계 중국인과 베트남인, 중국인, 태국인 순이었다.

전국 주택 수는 1987만3000호로 1.7% 늘어났지만 서울의 증가율은 0.5%에 그쳐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수도권에만 929만호가 몰려 주택의 절반에 육박했다. 아파트 비중은 전체 중 65.3%였고 세종, 광주, 대전 순으로 비율이 높았다.

이번 조사에서는 처음으로 반지하와 옥탑 주택도 포함됐다. 반지하 주택은 26만1000호였고 옥탑 주택은 3만4000호로 집계됐다. 반지하 거주 가구는 39만8000가구, 옥탑은 3만6000가구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반지하는 97.3%, 옥탑은 90.6%가 수도권에 몰려 있어 주거 취약층의 수도권 집중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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