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째 쭉쭉 오른다”…증권가, 코스피 전망치 줄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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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나흘 연속 상승하며 3170.32에 도달, 전문가들은 연내 4000선 돌파를 예고하고 있다.

이들은 정부의 정책 기대, 금리 인하, 증시 부양책 등이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특히, 배당소득 분리 과세 도입과 자사주 매입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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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개장 시황이 나오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1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개장 시황이 나오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코스피가 나흘째 상승하며 연고점을 재차 경신한 가운데 증권사들이 코스피 전망치를 잇따라 올려 잡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새 정부의 정책 기대감 등으로 지수가 연내 ‘사천피’(코스피 4000)까지 상승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10일 오전 11시 3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36.58포인트(1.17%) 오른 3170.32을 가리키며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날 3144.14로 출발한 코스피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소식을 소화하며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지수는 지난 2021년 9월 16일(3167.68) 이후 3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다.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추가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하반기 코스피 밴드를 기존 2600~3150에서 2900~3550으로 수정했다. IBK투자증권도 코스피 밴드 상단을 기존 3100에서 3400으로 상향 조정했다.

지수의 상승 동력은 금리 인하와 추가경정예산(추경), 증시 부양 등 정부의 정책 기대감이다. 최근 이사의 충실의무를 주주로 확대하는 내용의 상법 개정안이 통과된 이후 자사주 소각 의무화,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 추가 증시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내 증시 내 정책 환경은 한은의 금리 인하와 정부의 추경, 신정부의 증시 부양책 등 3박자가 맞아 떨어지면서 그 어느 때보다 강한 기대감을 반영해 가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이같은 흐름이 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0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0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한은은 올 하반기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한은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2.50%로 동결한 만큼 오는 8월과 10월 열리는 금통위에서 1∼2회 추가 인하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또 정부가 추진 중인 배당소득 분리 과세가 도입될 수 있다는 점도 시장의 기대를 높이는 요인이다. 실제 4대 금융지주들의 주가는 최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변 연구원은 “금융사들은 제조사 대비 안정적 실적 성장 산업의 형태를 띠고 오너십이나 증여 이슈가 적어 배당 수익률이 높고 배당 의지가 높다는 점에서 정책 현실화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수급 개선까지 반영하면 지수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배당성향 개선과 자사주 소각을 고려해 코스피 밴드를 조정한다”며 “각종 악재가 존재하는 3분기보다는 금리 인하와 수급 개선이 예상되는 4분기에 지수가 더 오를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짚었다.

증권가에서는 코스피가 연내 4000선까지 오를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새로운 정부의 주주환원 기대감,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 원화 강세 등으로 글로벌 대비 한국 증시의 최악의 디스카운트가 해소되는 중”이라며 “평균 30% 디스카운트 수준인 코스피 4000포인트까지도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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