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일본서 흥행하더니 시총 1위∙역대 최대 실적까지…K뷰티 지각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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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뷰티 브랜드 에이피알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3277억원, 영업이익 846억원을 기록하며 K뷰티 시장에서 아모레퍼시픽을 제치고 시가총액 1위에 올랐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의 성장이 두드러져 전체 매출의 29%를 차지하며, LG생활건강은 영업이익이 65.4% 감소하는 등 대조적인 성과를 보였다.

에이피알은 이번 실적을 바탕으로 2025년 조 단위 매출 목표 달성을 위해 유럽 시장에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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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피알 2분기 영업익 846억원

영업익 전년 동기대비 202% 증가
업계 비수기에도 시장기대치 상회

전체 매출서 미국 비중 29% 차지
일본서도 2분기 매출 366% 증가

전통뷰티 LG생건∙아모레 시총 추월

에이피알은 최근 메디큐브 에이지알 신제품 모델 그룹 아이브(IVE)의 장원영 [사진 = 에이피알]

에이피알은 최근 메디큐브 에이지알 신제품 모델 그룹 아이브(IVE)의 장원영 [사진 = 에이피알]

글로벌 뷰티 브랜드 에이피알이 역대급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면서 K뷰티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에이피알은 아모레퍼시픽을 제치고 화장품 업계 시가총액 1위를 차지했다.

6일 에이피알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3277억원, 영업이익은 8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1%, 202%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률도 25.8%에 달하면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업계 비수기로 여겨지는 2분기에도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화장품 및 뷰티 부문의 폭발적인 성장이 실적을 견인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 세계에서 동시다발적인 K뷰티에 대한 수요로 해당 부문에서만 227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제로모공패드’로 유명세를 탄 메디큐브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홍콩 팝업스토어 흥행, 유럽 판로 확대 등을 통해 글로벌 브랜드로의 입지를 다졌다.

뷰티 디바이스 부문도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매출 9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부스터 프로’ 등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 디바이스는 국내외 누적 판매 400만대를 돌파했고, 글로벌 시장 내 브랜드 인지도 역시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에이피알은 미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 시장 성장이 특징이다. 미국이 전체 매출의 29%를 차지하며 국내 매출(22%)을 넘어섰다. 그외 매출 비중은 일본 13%, 중화권 11%, 기타 24%가 차지하고 있다. 상반기 기준 미국 매출은 1600억원이다. 일본도 2분기 366%의 매출 증가율을 보였다.

서울 중구 명동의 한 뷰티 매장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화장품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서울 중구 명동의 한 뷰티 매장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화장품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반면 K뷰티의 전통강자로 불리는 LG생활건강의 2분기 영업이익은 5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4% 감소했다. 특히 화장품 사업 부문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4% 줄었고, 영업손실은 163억원으로 2004년 이후 21년만에 분기 기준 적자로 돌아섰다.

아모레퍼시픽은 미주 시장, 유럽·중동·아프리카 시장 매출 성장과 중국 사업 구조 개선으로 영업이익이 801억원을 기록했지만 주가를 끌어올리진 못했다.

에이피알은 이날 상장 19년차 아모레퍼시픽과 25년차 LG생활건강의 시총을 모두 추월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에이피알 주가는 21만7000원으로 신고가를 경신했고, 시총은 8조1795억원을 기록했다. 기존 1위였던 7조5163억원의 아모레퍼시픽을 제친 것이다. LG생활건강의 시총은 4조6308억원으로 기록됐다.

한편 에이피알은 이번 실적 호조세를 바탕으로 2025년 조 단위 매출 기업 목표 달성을 현실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하반기부터 유럽 시장에 더욱 집중한다. 신재하 에이피알 부사장(CFO)은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연말이나 내년 초부터 유럽 주요 국가에 법인을 세우고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에 입점하는 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미국에서 진행하고 있는 온라인에서 (제품을) 띄우고 오프라인에서 전개하는 방식을 유럽에서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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