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영우의 에이전트사인 스포티프로젝트는 25일 한국이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북중미 월드컵 A조 3차전에서 0-1로 패한 뒤 인스타그램을 통해 “선수를 향한 악의적인 비방과 인신공격, 허위사실 유포 등의 사례가 확인되고 있다”며 “현재 관련 게시물 및 댓글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위와 같은 위법 행위에 대해서는 선처 없이 강력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알렸다.
설영우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 3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대표팀의 왼쪽 및 오른쪽 윙백(측면 수비수)으로 뛰었다. 이날 남아공전에서는 오른쪽 윙백으로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번 월드컵 기간에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설영우의 경기력을 비난하는 글과 욕설이 잇따라 올라왔다.
설영우는 이날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나 “많은 분들이 내가 왼쪽 윙백 자리에서 뛰는 것에 대해 불만이 많으신 것 같다. 예전에 그 위치에서 잘했을 때는 칭찬을 받기도 했다”면서 “난 그런 것에 신경을 많이 안 쓰는 성격이다. 좋은 모습을 보여 다시 팬들에게 보답하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설영우는 이날 경기 결과에 대해선 “(우리가) 못했으니까 진 것이다. 우리가 상대보다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기 때문”이라면서 “무승부만 해도 자력으로 32강에 올라갈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지 못한 것에 대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선수들의 분위기가 가라앉은 건 사실인데, 아직 기회가 남아 있다. 아직 끝난 게 아니니 계속 열심히 준비하자고 (선수들과) 얘기했다”고 전했다.
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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