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 남자 20세 이하 핸드볼 대표팀이 끈질긴 추격 끝에 페로 제도를 꺾고 유로 2026을 승리로 출발했다.
세르비아는 지난 8일(현지시간) 루마니아 BT Arena, BT Cluj-Napoca에서 열린 2026 유럽 남자 20세 이하 핸드볼선수권대회 예선 B조 1차전에서 페로 제도를 32-31로 물리쳤다.
전반은 페로 제도의 흐름이었다. 세르비아는 상대의 빠른 공격과 높은 결정력에 고전하며 리드를 내줬고, 전반을 14-17로 3골 뒤진 채 마쳤다. 공격에서는 기회를 만들었지만, 수비 집중력이 다소 흔들리며 어려운 경기를 이어갔다.
하지만 후반 들어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 세르비아는 수비 조직력을 되찾으며 실점을 줄였고, 빠른 속공과 적극적인 돌파로 점수 차를 좁혀 나갔다. 결국 경기 막판 역전에 성공하며 치열했던 승부를 32-31 승리로 마무리했다.
이번 승리의 중심에는 주장 우로시 스탄코비치(Uroš Stanković)가 있었다. 스탄코비치는 혼자 11골을 터뜨리며 세르비아 공격을 이끌었고, 결정적인 순간마다 득점을 책임지며 역전승의 일등 공신이 됐다.
스탄코비치는 세르비아 핸드볼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응원해 준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큰 힘이 됐다. 우리는 승리할 자격이 있었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며 “4골 차 열세를 뒤집어 승리한 것이 정말 기쁘다.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모두에게 의미 있는 승리였고, 남은 경기에서도 좋은 결과를 이어가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세르비아는 귀중한 승점 2점을 확보하며 기분 좋게 대회를 시작했고, 오는 9일 튀르키예를 50-32로 이기고 조 1위에 오른 스위스를 상대로 예선 2차전을 치른다. 1차전에서 보여준 후반 집중력을 이어간다면 메인 라운드 진출 가능성도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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