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계영 800m 나서는 한국수영, 황선우와 이호준의 기대이하 페이스에 ‘우려’…대회 마지막 메달 기회서 반등 이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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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영대표팀 황선우, 김우민, 김영범, 이호준은 8월1일 오후 12시49분(한국시간) 싱가포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아레나에서 열릴 2025세계수영선수권대회 22일째 남자 계영 800m 예선에 출전한다(왼쪽부터). 2대회 연속 메달에 닿으려면 개인전에서 부진한 황선우와 이호준의 분발이 절실하다. 뉴시스

한국수영대표팀 황선우, 김우민, 김영범, 이호준은 8월1일 오후 12시49분(한국시간) 싱가포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아레나에서 열릴 2025세계수영선수권대회 22일째 남자 계영 800m 예선에 출전한다(왼쪽부터). 2대회 연속 메달에 닿으려면 개인전에서 부진한 황선우와 이호준의 분발이 절실하다. 뉴시스

한국수영대표팀은 싱가포르에서 진행중인 2025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2대회 연속 남자 계영 800m 입상에 도전한다. 한국은 지난해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4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황선우(22), 김우민(24), 양재훈(27·이상 강원도청), 이호준(24·제주시청)이 은메달을 합작했다. 한국수영 사상 첫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단체전 메달이었다.

그러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분위기가 좋지 않다. 영자인 황선우, 김우민, 이호준, 김영범(19·강원도청) 중 황선우와 이호준의 기록이 저조해서다.

황선우와 이호준의 이번 대회 모습은 기대이하다. 황선우는 29일 주 종목인 남자 자유형 200m에서 결선 4위로 4대회 연속 입상에 실패했다. 이호준 역시 28일 남자 자유형 200m 예선에서 21위에 그쳐 16위까지 주어지는 준결선행 티켓을 잡지 못했다. 김우민이 27일 남자 자유형 400m에서 동메달을 따낸 사실과 대조된다.

순위만큼 기록도 아쉽다. 둘 모두 2023년 2022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수립한 남자 자유형 200m 개인기록을 넘지 못하고 있다. 황선우는 이번 대회에서 남자 자유형 200m 예선기록(1분46초12), 준결선기록(1분44초84), 결선 기록(1분44초72) 모두 자신이 수립한 한국기록(1분44초40)에 미치지 못했다. 이호준 역시 올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예선기록(1분47초36)이 개인기록(1분45초56)과 거리가 멀었다.

남자 계영 800m에선 개인기록 이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야 메달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한국은 지난해 은메달 수확 당시 양재훈(1분47초78)-김우민(1분44초93)-이호준(1분45초47)-황선우(1분43초76)가 고루 좋은 기록을 세웠다. 당시처럼 남자 자유형 200m가 주 종목인 황선우와 이호준이 중장거리 영자인 김우민과 접영이 주 종목인 김영범을 잘 이끌어야 한다. 개인기록을 넘어선 역영을 펼쳐야 하지만 페이스가 좋지 않아 우려가 크다.

황선우, 이호준, 김우민, 김영범은 8월1일 오후 12시49분(한국시간) 싱가포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아레나에서 열릴 대회 22일째 남자 계영 800m 예선에 출전한다. 목표인 2대회 연속 메달 획득을 달성하려면 황선우와 이호준이 개인전에서 겪은 부침을 떨쳐내야 한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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