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학생은 엔지니어·여학생은 엄마"…명문대 홍보영상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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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6.04.02 14:11 수정2026.04.02 14:11

사진=웨이보 캡쳐

사진=웨이보 캡쳐

상하이교통대가 성 역할을 왜곡 묘사한 홍보영상 논란으로 영상을 삭제하고 사과했다. 개교 130주년 기념 콘텐츠가 논란의 중심이 됐다.

2일 펑파이 등 중국 매체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교통대는 최근 웹드라마 형식 홍보영상을 공개했다. 이후 성차별 표현 논란이 확산됐다.

문제는 영상 문구였다. 기숙사 남학생과 연습실 여학생 장면이 교차됐다. 영상에선 "E-스포츠 고수는 개발자(엔지니어)가 됐고, 무대의 중심에 있던 이는 엄마가 됐다"는 문장이 사용됐다.

이 표현은 성 역할 고정관념을 드러냈다는 비판을 받았다. 남성은 직업 성공을, 여성은 육아로 귀결된다는 인식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영상 출연 여학생도 반발했다. 그는 "단순한 홍보 영상인 줄 알았는데 이런 문구가 붙을 줄은 몰랐다"며 "왜 남학생의 미래는 직업인데, 여학생은 아무리 대학에서 빛나도 결국 엄마로 귀결되느냐"고 말했다.

논란은 소셜미디어에서 확산됐다. 실시간 검색어 상위에 올랐다. 대학 측은 대응에 나섰다. 해당 영상을 삭제했다.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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