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지난 1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테메큘라의 한 주택 뒷마당에 조종사와 승객 등 13명이 탄 대형 열기구가 비상 착륙했다. 열기구는 주택 뒤편 폭 약 3m에 불과한 작은 잔디밭에 가까스로 내려앉았다.
집주인 헌터 페린은 이웃이 알려주기 전까지 열기구가 자신의 집 뒤에 착륙한 사실조차 알지 못했다고 한다.그는 AP통신에 “나는 TV를 보고 있었고 아내는 요가를 하고 있었다”며 “그때 한 남성이 현관 앞에 와 ‘방금 열기구가 착륙했다’고 말해 무척 당황스러웠다”고 말했다.
집주인의 아내 제나 페린도 “믿기지 않았다. 마치 디즈니 동화 같은 장면이었다”며 “열기구가 집이나 나무를 들이받지 않았고 울타리를 스칠 듯 가까이 내려왔다”고 전했다.
브리아나 아발로스는 남편과 결혼 10주년을 기념해 열기구에 탔다가 뜻밖의 상황을 맞았다. 그는 “조종사가 연료 부족과 바람 방향 변화로 비상 착륙이 필요하다고 승객들에게 설명했다”며 “처음에는 ‘우리가 남의 집 뒷마당에 있다니 정말 믿기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조종사의 판단이 정말 훌륭했다”고 말했다.
조종사는 승객들을 모두 내리게 한 뒤 다시 열기구를 띄워 인근 도로에 착륙시켰다. 이후 현장에서 기구를 해체한 것으로 전해졌다.열기구 체험 업체 ‘매지컬 어드벤처’ 대표 데니 배럿은 조종사의 신원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훌륭한 판단을 했고 옳은 결정을 내렸다”고 평가했다.배럿은 “대부분의 착륙은 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 카운티의 와인 산지에서 이뤄진다”며 “보통은 이번보다 훨씬 넓은 장소에 착륙한다”고 설명했다.
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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