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팔 살려준 조브에 감사”…‘암 투병’ 토미 존의 작별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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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공을 계속 던질 수 있도록 내 팔을 되살려 준 프랭크 조브 박사(1925-2014)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방광암 투병 중인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명투수 토미 존(83)은 뉴욕 양키스 구단을 통해 공개된 편지에서 이렇게 밝혔다. 투수들의 선수 생명을 되살리는 가장 확실한 치료법으로 꼽히는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은 그의 이름을 따 ‘토미존 수술’로 불리기도 한다. 뉴욕 양키스 구단은 9일 ‘올드 타이머스 데이’를 맞아 소셜미디어를 통해 존이 보낸 800여자 분량의 편지를 공개했다. 존은 최근 방광암이 재발해 현재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 자택에서 호스피스 치료를 받고 있다. 존은 양키스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는 등 총 8시즌을 보냈다. 선수 시절 토미 존이 투구하는 모습. 사진 출처 MLB닷컴 1963년 클리블랜드에서 데뷔해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거친 왼손투수 존은 LA 다저스에서 뛰던 1974년 왼쪽 팔꿈치 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겪었다. 당시 다저스 주치의던 조브 박사는 그해 9월 오른쪽 손목에서 힘줄을 떼어내 다친 부위를 대체하는 당시로서는 혁신적인 수술을 시도했다. 소아마비 환자를 상대로만 해왔던 수술이었다. 성공 확률이 100분의 1 정도일 것이라는 조브 박사의 진단에도 존은 수술대에 올랐고 결과적으로 재활에 성공했다. 1976년 마운드에 돌아온 존은 수술 이후에도 14년을 더 뛰며 빅리그 통산 26시즌 288승 231패 평균자책점 3.34의 기록을 남겼다. 이후 일명 ‘토미존 수술’은 야구선수의 재활에 있어서 없어선 안 될 수술이 됐다. MLB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존이 수술을 받은지 50년이 된 2024년 그 효과를 조망하면서 “야구 역사상 가장 중요한 의학적 진보”라고 평했다. 현재 미국 무대를 거쳐간 선수 중에서만 약 2700명이 이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MLB를 대표하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저스틴 벌랜더(디트로이트)를 비롯해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한화) 등이 토미존 수술을 받고 성공적으로 복귀한 케이스다. 이날 양키스타디움 마운드에 선발로 나선 개릿 콜(양키스), 크리스 세일(애틀랜타)도 모두 토미존 수술을 받았다. 존은 편지를 통해 “이 수술은 이후 많은 투수들의 선수 생명을 구했다. 그중에는 오늘날 야구계를 대표하는 최고의 투수들도 많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존은 편지를 통해 팬들에게도 작별 인사를 전했다. 그는 “모두와 작별 인사를 할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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