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왜 필요한지 찾아가 증명… 5개 대륙서 커리어 닦은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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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내가 왜 필요한지 찾아가 증명… 5개 대륙서 커리어 닦은 비결 업데이트 : 2026.08.14 18:39 닫기 佛 화장품사 나오스코리아하주현 대표 인터뷰불어 동시통역사로 출발해남미선 통신원·휴대폰 영업佛화장품·대사관 종횡무진자리 없어도 직무 제안해피에르파브르 첫 韓 직원바이오더마 韓법인도 설립 하주현 나오스코리아 대표의 커리어를 따라가려면 세계지도가 필요할 것 같다. 프랑스어 동시통역사로 출발해 베네수엘라에서 라디오 통신원과 휴대전화 영업을 했고, 프랑스 화장품 대기업과 호주 주재 프랑스대사관에서도 일했다. 캐나다에서 한국산 와이파이 계측기를 팔기 위해 뛰던 그는 한국으로 돌아와 바이오더마 한국법인을 세웠다. 그의 경력은 여러 차례 끊어질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하 대표는 이전의 경험을 새로운 일과 연결하며 커리어를 이어갔다. 정해진 자리가 없을 때는 자신이 할 일을 먼저 제안해 새로운 자리를 만들었다. 최근에는 커리어 경험과 삶의 철학을 담은 신간 '국경을 넘어, 나를 설계하다'를 펴냈다. ◆ 스페인어 못하던 남미 통신원 첫 번째 큰 선택은 1995년, 28세 때 찾아왔다. 한국과 프랑스에서 통번역을 공부한 뒤 동시통역사로 자리를 잡아가던 시기였다. 하 대표는 프랑스인 남편을 따라 베네수엘라로 떠나기로 했다. 영어와 프랑스어에는 능숙했지만 베네수엘라는 스페인어권 국가였다. 주변에서는 통역사로서의 경력이 사실상 끝났다 말했다. 하 대표는 출국 전부터 현지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았다. 지인에게 라디오 통신원을 해보라는 이야기를 듣고 곧바로 방송국을 찾아갔다. 여러 번 담당 PD에게 면담을 요청해 자신을 채용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통역사로 일하며 해외 언론과 국제 이슈를 다뤘다는 점을 강조했고 당시 방송에서 중남미 소식 전달이 부족하다는 점도 분석해 갔다"고 말했다. 방송 경험은 또 다른 기회로 이어졌다. 한국 무역사절단의 통역을 맡아 현지 기업과 한국 기업을 연결해줬고 이를 계기로 현대종합상사 현지 영업 조직에 합류했다. 당시 베네수엘라는 이동통신 시장이 막 열리던 시기였다. 그는 한국 제품의 내구성과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처음 휴대전화를 구매하는 대중을 공략했다. 하 대표에 따르면 2년이 채 되지 않아 누적 판매량은 100만대, 매출은 약 1억달러에 달했다. 그는 "제품을 팔아 매출이 발생하고 그것이 내 실적이 되는 데서 큰 희열을 느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가 자신의 적성에 맞는다고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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