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자율주행 반도체 전문기업 넥스트칩(396270)이 28년간 축적된 이미지신호프로세서(ISP) 기술력을 바탕으로 올해 본격적인 수익 창출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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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업계에 따르면 2019년 10억원에서 시작된 ISP 사업부 매출이 작년 240억원 규모로 성장하며 손익분기점(BEP) 수준에 도달한 가운데, 올해부터 영업흑자 전환이 기대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2026년에는 20% 이상의 영업이익률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베리파이드마켓리포츠에 따르면 글로벌 자동차 이미지센서 시장은 2024년 24억 7000만달러(약 3조 4000억원)로 평가됐다. 2026년부터 2033년까지 연평균 14.8% 성장해 2033년에는 71억 9000만달러(약 10조원)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자동차에서 ISP는 머신이 이해할 수 있는 고신뢰성 정보를 만들어내는 핵심 역할을 한다. 기존 자동차용 카메라가 사람 눈에 보이는 수준의 이미지를 보장하는 기술이었다면, 자율주행 시대에는 자동차가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정확한 데이터 제공이 필수적이다.
넥스트칩은 28년간의 노하우가 집약된 글로벌 탑클래스 수준의 ISP 코어 개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각 센서들의 다양한 신호 체계를 완벽하게 이해하고 프로세서를 설계할 수 있는 전세계 유일한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ISP 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되는 배경에는 고객 다변화가 있다. 기존 국내 자동차 주요 완성차 제조사 업체 중심의 매출 구조에서 벗어나 해외 시장으로 영업 범위를 확대하면서 수익성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
특히 중국, 인도, 유럽 등의 글로벌 주요 완성차 제조사 업체들과 협력이 확대되면서 매출 다변화와 함께 수익성 개선 효과를 동시에 거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해외 시장의 경우 국내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어 전체 ISP 사업의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넥스트칩이 28년간 축적된 ISP 기술력과 글로벌 시장 확장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고 있다”며 “자율주행 시대의 핵심 기술 기업으로서 기업가치 제고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