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연봉 11억 이상 드립니다"…AI 개발자 구인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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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6.05.05 13:16 수정2026.05.05 13:16

사진=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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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가 거액의 연봉을 걸고 AI 개발자 구인에 나섰다. 이를 두고 AI를 결합한 차세대 엔터테인먼트 사업 구조 구축에 나서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넷플릭스는 지난 27일 자사 구직 사이트를 통해 AI 플랫폼을 관리할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구직 공고를 게재했다. 이와 함께 해당 직무 연봉 범위로 46만6000달러에서 75만달러를 제시했다. 한화로 환산하면 약 6억8000만원에서 최대 11억원 수준이다.

넷플릭스는 그동안 꾸준히 AI를 비롯해 플랫폼과 AI 스튜디오 운영 등을 위한 개발자를 충원해왔다. 다만 해당 직무 개발자들에게 제시한 연봉은 넷플릭스의 다른 직군과 비교해도 높다는 점에서 이목이 쏠리는 상황이다.

중추 업무는 넷플릭스 머신러닝 모델 학습, 정렬 등의 시스템 개발이다. 넷플릭스는 콘텐츠 제작, 개인화와 검색, 인터랙티브 광고 등에 생성형 AI(GenAI)를 활용해왔는데, 이들은 "차세대 GenAI 워크로드 지원"을 담당할 예정이다.

더불어 넷플릭스 회원들이 실제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을 기반으로 추천 모델을 직접 학습할 수 있도록 강화 학습, 보상 모델링 및 선호도 최적화를 위한 인프라를 설계한다.

근무지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다.

넷플릭스가 이같은 파격적인 공개 채용에 나서는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AI를 결합한 게임 라인업 확대도 기대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2021년 11월 게임 서비스를 시작했다. 초기 서비스는 퍼즐, 플래시 게임 등 단순한 수준에 머물렀다. 이후 게임 개발사를 인수하며 게임 사업을 대폭 확대했다.

넷플릭스는 2021년에 '옥센프리(OXENFREE)'로 유명한 게임 제작사 '나이트 스쿨 스튜디오'를 인수했다. 2022년에는 게임 개발업체 '보스 파이트 엔터테인먼트'를 인수했고, 최근에는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 등 자체 지식재산권(IP)과 더불어 '풋볼 매니저'(FM), '문명' 등 외부 인기 게임을 자사 플랫폼에 탑재했다.

넷플릭스의 게임 투자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지난달 애플 앱스토어에서 넷플릭스 게임 컨트롤러는 챗GPT와 클로드 등 AI 플랫폼을 제치고 가장 다운로드가 많이 된 앱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이같은 소식을 전하며 "넷플릭스 게임 앱이 꾸준히 순위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는 경영진 교체와 구조조정을 겪었던 넷플릭스의 게임 사업에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했다.

해당 앱은 TV의 넷플릭스와 연동되어 사용자가 모바일 기기를 통해 게임을 제어할 수 있도록 한다. 2023년부터 출시된 이 앱은 최근 며칠 동안 인기가 급증했다.

시장조사기관 센서타워에 따르면, 해당 앱은 4월 한 달 동안 100만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이는 3월 한 달간 52만5000건의 다운로드 수와 비교했을 때 90%가량 증가한 수치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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