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학대 연간 7천건 가해자 1위는 '배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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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노인학대 피해 건수가 전년 대비 2% 증가해 총 7167건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배우자에 의한 피해가 가장 높은 38.7%를 차지했다.

학대 발생 장소는 가정 내가 88.2%로 가장 많았고, 특히 신체적 및 정서적 학대가 각각 5.6%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피해자 관리 및 상담은 전년 대비 각각 21.5%와 5.5% 증가하며, 사후 지원이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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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2인 가구 늘어난 영향
피해 장소 '가정 내' 압도적

지난해 노인학대 피해 건수가 전년 대비 늘어난 가운데 배우자에 의한 피해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13일 발표한 '2024년 노인학대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확인된 노인학대는 총 7167건으로 전년 대비 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노인학대 관련 신고는 2만2746건에 달했으며, 이 중 31.5%가 실제 학대로 인정됐다. 노인학대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높아지면서 신고 건수는 증가세지만 인정률은 2020년 36%대에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학대 발생 장소는 '가정 내'가 6323건(88.2%)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노인요양시설 같은 생활시설 학대는 2023년(571건) 대비 4.2% 증가한 595건이었으며, 경로당과 같은 이용시설 학대는 1년 새 108건에서 52건으로 줄어들었다.

학대 행위자는 배우자 비중(38.7%)이 가장 높았다. 이어 아들 26.4%, 기관 16.9%, 딸 7.3% 순이었다. 복지부 관계자는 "자녀 동거 가구가 줄고 노인부부 가구가 증가하는 경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학대 유형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기본적인 돌봄을 방기하는 '방임'은 758건에서 610건으로 20%가량 감소했다. 반면 신체적 학대는 4541건에서 4797건으로, 정서적 학대는 4531건에서 4784건으로 5.6%씩 증가했다.

학대 피해자에 대한 사후 관리와 상담도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피해자 관리 횟수는 4만340건으로 전년(3만3207회)보다 21.5% 증가했으며, 학대 관련 상담도 17만8780회로 전년 대비 5.5% 늘었다.

[강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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