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아지는 ‘손메대전’ 기대감…MLS PO출격 ‘유관력’ 손흥민 기본 연봉만 무려 1000만 달러 이상, 메시와 MLS 투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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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FC손흥민이 30일 BMO 스타디움서 열릴 오스틴과 MLS PO 1라운드 1차전을 앞두고 팀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LAFC 페이스북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LAFC 손흥민(33)이 ‘아르헨티나 레전드’ 리오넬 메시(38·인터 마이애미)에 이어 많은 연봉을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MLS 선수협회가 30일(한국시간) 발표한 2025 연봉 가이드에 따르면 손흥민은 기본급 1036만8750달러(약 147억6천만원)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본급 1200만 달러의 메시에 이어 MLS 2위에 해당한다.

연간 평균 보장 보수에서도 손흥민은 1115만20852달러(약 160억 원)로, 역시 메시(2044만60667달러)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이는 기본급에 1년 단위로 환산한 계약금과 마케팅 보너스 등을 합한 액수다. 다만 보너스는 아직 확정되지 않아 불포함됐다.

그럼에도 MLS에서 기본급 1000만달러 이상을 받는 선수는 메시와 손흥민이 유이하다. LAFC 선수단 내에서도 톱이다. 총 지출액이 3000만 달러를 살짝 웃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엄청난 비중이다.

연간 평균 보장 보수 3위는 메시와 함께 인터 마이애미에서 뛰는 세르히오 부스케츠(기본급 859만 9996달러·보장 보수 877만4996달러)다. 미겔 알미론(애틀랜타·기본급 605만 6000달러·보장 보수 787만 1000달러)과 이르빙 로사노(샌디에이고·기본급 600만 달러·보장 보수 763만 3333달러)가 뒤를 이었다.

2015년 8월부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서 활약하며 2022년 EPL 득점왕에 오르고 올해 5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끈 손흥민은 8월 LAFC 유니폼을 입고 맹위를 떨치고 있다.

MLS 사무국은 실력과 마케팅 효과를 모두 갖춘 손흥민이 합류한 뒤 LAFC는 물론, 리그 전체가 전세계의 뜨거운 관심을 받게 됐다고 크게 고무됐다.

한편 손흥민은 이날 오전 11시 30분 BMO 스타디움서 킥오프할 오스틴과 2025 MLS컵 플레이오프 1라운드(8강·3전2선승제) 1차전에 최전방 원톱으로 선발 출전한다. 팀 내 ‘단짝’ 드니 부앙가는 왼쪽 윙포워드로 나서고 토트넘에서 한솥밥을 먹은 골키퍼 위고 요리스는 골문을 지킨다

LAFC는 홈 1차전을 마치면 다음달 3일 오전 10시45분 텍사스주 오스틴의 Q2 스타디움에서 2차전 원정 경기를 벌인다. 2차전까지도 승부가 갈리지 않으면, 8일 BMO 스타디움에서 3차전을 벌여 8강 진출 팀을 가린다.

만약 LAFC가 서부 콘퍼런스 PO를 모두 통과하고 인터 마이애미가 동부 콘퍼런스 PO를 제패하면 손흥민과 메시가 올 시즌 타이틀을 놓고 파이널을 치르게 된다. MLS PO는 1라운드를 제외하면 모두 단판승부로 진행된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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