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환상적 합의 이뤄"
訪中성과 애써 포장했지만
이란 해법·무역담판 '노딜'
'세기의 담판'으로 주목받았던 미·중 정상회담이 이란 전쟁 종전이나 반도체·희토류 수출 통제 완화 등 핵심 현안에 대한 구체적인 결론 없이 15일 막을 내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회담에서 무역 갈등을 더 이상 악화시키지 않는다는 데 공감대를 이룬 점이 성과라면 성과다.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9월 시 주석을 미국으로 초청한 것을 감안하면 11월 열리는 미국 중간선거까지 양국 관계가 '관리 모드'를 이어 갈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2박3일간의 국빈 방중 마지막 날인 15일 중국 베이징의 중난하이에서 진행된 시 주석과의 차담에서 중국과 "환상적인 무역 합의를 이뤄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대로 미국산 항공기 200대와 대두, 소고기 등을 구매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문제와 관련해 "우리는 이란 문제에 대해 매우 비슷하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그 상황이 끝나길 원하고, 그들이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 또한 우리는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되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시 주석이) 내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기꺼이 돕고 싶다'고 말했다"면서 "그는 호르무즈 해협이 바로 열리기를 바란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본래 일어나지 말았어야 할 이번 전쟁은 계속 진행해야 할 어떠한 필요성도 없고, 조금이라도 더 일찍 해결책을 찾는 것이 미국·이란과 지역 각국, 세계 전체에 이롭다"면서 협상을 촉구하는 원론적 수준에 그쳤다.
[워싱턴 최승진 특파원 / 베이징 송광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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