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연은 총재 “금리인상 서두를 필요 없다”…10월 인상론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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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금리 결정 한은도 부담 덜어 케빈 워시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핵심 인사가 올해 한 차례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할 수 있다면서도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이달 3년여 만에 금리 인상을 재개한 연준이 다음 달 곧바로 추가 인상에 나설 것이란 시장의 전망이 한풀 꺾이면서 한국은행도 한숨을 돌릴 여지가 생겼다.29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뉴욕주 버펄로대에서 “경제가 내 전망과 대체로 부합하게 전개된다면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로 더 적시에 복귀하도록 올해 말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한 차례 더 상향 조정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고 밝혔다.다만 그는 “9월 회의에서 취한 정책 조치로 서두를 필요가 없으며, 더 많은 정보를 모을 시간이 있다”고 강조했다. 연준은 16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려 연 3.75~4.00%로 조정했다. 2023년 이후 첫 금리 인상이었다.시장에서는 중동 분쟁에 따른 고유가와 인공지능(AI) 투자 확대 등이 물가를 자극하면서 연준이 10월에도 연속 인상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강했다. 실제 윌리엄스 총재의 발언 직전까지만 해도 선물시장에 반영된 10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70%를 웃돌았다. 하지만 발언 이후 약 50% 수준까지 떨어졌다.윌리엄스 총재는 중동 분쟁과 AI 인프라 투자를 주요 물가 상승 요인으로 지목하며 “특히 AI 관련 수요 충격의 인플레이션 효과가 점점 뚜렷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물가상승률은 3.5%로 예상하고, 연준 목표치인 2% 도달 시점은 2028년으로 내다봤다.미 연준의 ‘속도 조절’ 신호는 다음 달 22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한국은행에도 부담을 일부 덜어줄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국 기준금리는 연 3.00%로 미국과의 금리 격차는 상단 기준 1.00%포인트다. 미 연준이 10월 추가 인상을 미룰 경우 금리차가 당장 더 벌어질 위험은 줄어든다. 다만 한국은행 역시 물가와 수도권 집값, 가계대출 등을 이유로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상황이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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