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조합' 진짜였나.."연예기획 목적, 비용 지급됐다" 주장[스타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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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뉴진스 /사진=김창현 chmt@

소속사 어도어가 걸그룹 뉴진스의 전속계약 위반 사유로 '뉴진스 조합 설립'을 언급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합의31부는 짖난 2일 어도어가 뉴진스 전 멤버 다니엘과 그의 가족, 민희진 전 대표를 상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 3차 변론기일을 열었다.

이날 어도어 변호인은 "뉴진스가 연예 기획 사업을 목적으로 하는 조합을 설립했다"라고 주장하며 시선을 모았다.

어도어 변호인은 "이 사건 전속계약과 동일한 목적의 연예 기획 사업을 영위하고 그 사업으로 취득한 수익을 분배하려는 목적이 조합 규약상 명시돼 있다"라며 "이 부분은 정면으로 전속계약을 위반한 것이며 전속계약과 동일하거나 유사한 계약을 체결"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와 관련한 조합 비용 지출 항목을 나열하고 "민희진 전 대표가 진두지휘한 전속계약 해지 관련 기자회견 장소 대관료도 조합 비용으로 지출됐다"라며 "민희진 전 대표가 제작할 남자 아이돌그룹이 함께 사용할 것을 예정해 임차한 연습실 대여료 역시 조합 비용으로 지출됐다. 재데뷔를 선언하며 만든 그룹 NJZ 로고 및 각종 화보 촬영 비용도 조합 비용으로 지출됐다"라고 덧붙였다.

어도어 변호인은 "결국 비용 지급만 진행됐다 하더라도 연예 기획 사업을 목적으로 한 조합을 설립하여 연예 활동을 위한 비용을 지출하게 했다면 이는 당초 전속계약을 위반한 연예 활동이자 동종 계약 체결에 해당한다"라고 주장했다.

뉴진스는 2024년 11월 멤버 5인 전원이 어도어의 전속 계약 위반으로 계약이 해지됐다고 주장, 독단적으로 계약 해지를 통보하며 독자 활동을 시작했다. 하지만 뉴진스는 2025년 10월 어도어와의 전속 계약 유효 확인 소송 1심에서 패소했고, 멤버들은 항소하지 않은 채 차례대로 어도어 복귀 의사를 밝혔다.

다만 어도어는 2025년 12월, 다니엘과는 더 이상 뉴진스 멤버로 함꼐 할 수 없다며 전속 계약 해지를 통보한 뒤 다니엘과 그의 가족 1명, 민희진에게 431억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현재 해린, 혜인, 하니는 어도어로의 복귀가 결정됐으나 민지는 구체적인 복귀 조건을 협의 중이다.

이후 민희진 전 대표는 지난 4월 기자회견을 통해 1심 승소로 받을 풋옵션 대금을 받지 않는 조건으로 현재 진행 중인 모든 법적 분쟁을 멈추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하이브는 판결 가집행을 막기 위한 292억 5000만원의 보증 공탁금을 납부하며 소송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앞서 2차 변론에서 다니엘 음악 밴드 관련 계약 건에 대한 민희진 전 대표의 카톡 대화 내용을 두고 양측은 증거 채택에 대해 날선 공방을 벌였다. 이어 어도어 측은 이러한 내용 등을 근거로 "다니엘이 어도어의 전속계약 유지에 대해 받아들일 생각이 없다고 판단했다"라며 "민희진은 뉴진스의 어도어 계약 파기를 종용했으며 금전적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하겠다며 설득하고 계약 파기를 유도했다. 충실 의무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다니엘 측은 "어도어와의 계약 해지 사유가 있다고 충분히 인지했다. 협업 건 역시 가능성을 타진한 것일 뿐 뭔가 대단한 내용인 것처럼 얘기할 부분이 아니다"라며 "연예 활동을 할 수가 없다. 위약벌 손해배상 금액이 거액인데 어떻게 활동할 수 있는 건가. 활동하라는 말 역시 무책임한 주장이며 다니엘을 괴롭히고 있는 소송 때문에 신뢰 관계가 파탄되고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에 어도어 측은 "누가 먼저 이 사태를 시작했나"라며 "이를 감내하고 1년 이상 괴롭힘을 당했다면서 패소한 이후 다니엘 측이 고통을 당하고 있다는 주장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또한 "전속계약 해지 통보를 해놓고 이제 와서 어도어가 해지 통보를 하니까 활동을 못하겠다고 말하는 건 어떤 사실관계 파악인가"라고 되물었다.

반면 다니엘 측은 "전속계약 소송 패소 이후 항소를 포기하고 어도어에 복귀하겠다고 했지만 과거 언행 등을 문제 삼아 일방적으로 해지를 통보했다. 구체적인 시정 내용을 알려달라고 했지만 다니엘 어머니와 민희진 간의 관계 등을 근거로 이를 묵살했다"라며 "현재 시점에서 멤버들 모두 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 과연 뉴진스 정상화가 가능한건지 의문"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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