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들은 어미·아비도 없냐”...삼청교육대, 수용자 반발에 실탄 집단 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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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 사건 사고 “니들은 어미·아비도 없냐”...삼청교육대, 수용자 반발에 실탄 집단 난사했다 업데이트 : 2026.08.20 15:44 닫기 5사단 삼청교육대 일제사격 살상사건당시 발표 지시 현장 지취관 진상 밝혀45년만에 드러난 사건 전말 “사죄드린” 삼청교육대. [연합뉴스] 1981년 강원도 제5보병사단 삼청교육대가 수용자들에게 집단 발포를 가한 ‘5사단 삼청교육대 일제사격 살상사건’에서 당시 발포를 지시했던 현장 지휘관이 45년 만에 사건의 진상을 공개 증언했다.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당시 삼청교육대 제3중대장이었던 한동철(71) 씨는 이날 서울 중구 진실화해위원회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 사건에 대해 구체적으로 증언한 뒤 진실화해위에 진실규명 신청서를 제출했다.5사단 삼청교육대 일제사격 살상사건은 1981년 여름 삼청교육대의 가혹행위에 항의하며 스크럼을 짜고 시위를 벌이던 감호생들을 향해 군이 실탄을 무차별 발포한 비극적 사건이다.한 씨는 사건의 발단에 대해 “이날 소요는 1중대장이 나이 든 입소자의 정강이를 가격한 데서 비롯됐다”며 “수용자들은 ‘너희들은 어미·아비도 없냐’, ‘삼청교육대 즉각 중단하라’, ‘우리를 집에 보내달라’며 스크럼을 짜고 시위를 벌였다”고 회고했다.한 씨에 따르면 시위대와 대치하는 상황에서 이들이 부대에서 탈출할 것을 우려한 연대장이 실탄 장전과 사격 개시를 명령하면서 일제사격이 벌어졌다. 20일 서울 중구 진실화해위 앞에서 열린 ‘5사단 삼청교육대 일제사격 살상사건’ 진상규명 신청 기자회견이 끝난 뒤 한동철 전 육군 중위(오른쪽)와 이만적 목사가 진실규명 신청서를 들고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 씨는 “연대장의 사격 개시, 대대장의 사격 개시, 그리고 중대장인 제가 사격 개시를 함으로써 사상자가 발생했다”며 “당시 최소 30∼4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증언했다. 그러면서 “45년이 흐른 오늘, 처음으로 국민 앞에 서서 그날의 진실을 말씀드리고 사죄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다”며 고개를 숙였다.이만적 삼청교육대전국피해자연합회 이사장은 “한동철 선생은 (국가폭력의) 피해자이면서 동시에 가해자”라며 “이 자리에 서기까지 엄청난 고뇌와 번민이 많았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한동철 선생의 사건 외에도 부대별로 ‘생존 항쟁’이 있었던 것을 정부는 인식하고 진실화해위가 철저히 조사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삼청교육’은 신군부가 1980년 계엄 포고를 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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