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 번 넘어졌을 뿐인데”…허영만 중환자실·전원주 수술 [헬스타클럽]

4 days ago 6

“단 한 번 넘어졌을 뿐인데”…허영만 중환자실·전원주 수술 [헬스타클럽]

입력 : 2026.06.27 09:10

전원주, 허영만, 이혜정. 사진| 스타투데이 DB,티엔엔터테인먼트

전원주, 허영만, 이혜정. 사진| 스타투데이 DB,티엔엔터테인먼트

노년의 삶을 무너뜨리는 건 꼭 암이나 치매만이 아니다. 한 번의 ‘낙상’이 남은 인생 전체를 바꿔놓을 수 있기 때문이다.

79세에도 전국을 누비며 맛집을 찾아다니던 ‘식객’ 허영만이 갑작스러운 낙상 사고로 활동을 멈췄다. 단순히 한 번 넘어진 사고였지만 결과는 중환자실 입원, 그리고 7년간 이어온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백반기행’ 종영이었다.

젊은 사람에게는 멍으로 끝날 수 있는 낙상이지만, 노년층에게는 삶 전체를 뒤흔드는 ‘인생 사고’가 될 수 있다. 최근 연예계에서도 고령 스타들의 낙상 사고가 잇따르며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허영만, 낙상 사고 후 중환자실 입원…결국 활동 중단

허영만. 사진| SNS

허영만. 사진| SNS

최근 허영만의 갑작스러운 활동 중단 소식이 전해지며 팬들의 걱정을 샀다. 지난 17일 주식회사 허영만은 “최근 건강상의 문제가 발생해 의료진 권고에 따라 치료와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며 당분간 모든 활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제작진과 협의 끝에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시즌1 종료도 결정됐다.

이후 건강 이상설이 제기되자 허영만 측은 “최근 낙상 사고를 당한 뒤 병원으로 이송됐고, 중환자실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고 전했다. 현재 허영만은 의료진 권고에 따라 회복에 집중하고 있는 상태다.

1947년생인 허영만은 ‘타짜’, ‘식객’, ‘각시탈’, ‘날아라 슈퍼보드’ 등을 탄생시킨 한국 만화계의 거장이다. 79세의 나이에도 전국을 누비며 활발히 활동하던 그가 단 한 번의 낙상 사고로 갑작스럽게 모든 활동을 멈추면서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이혜정, 집 안 문턱에서 넘어져 부상…“닷새 만에 첫 외출”

이혜정. 사진| 유튜브

이혜정. 사진| 유튜브

요리연구가 이혜정(67) 역시 최근 낙상 사고로 부상을 입은 근황을 직접 공개한 바 있다. 평소 건강한 이미지로 잘 알려진 그조차 예상치 못한 사고를 피하지 못했다.

그는 지난 17일 유튜브 채널 ‘빅마마 이혜정’에 출연해 멍이 든 얼굴과 상처가 난 손등을 공개해 팬들을 놀라게 했다. 이혜정은 “넘어져서 닷새 만에 집에서 처음 나왔다”며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임을 전하며 최근 겪은 낙상 사고를 털어놨다.

이혜정은 “한 방 맞은 사람 같다”고 웃어 보였지만 사고 당시 상황은 아찔했다. 그는 “집에 들어가면 현관 앞에 10㎝ 정도 되는 턱이 있는데 그곳에서 넘어졌다”며 “당시 주변이 깜깜했는데 그 생각을 못 하고 부주의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혜정이 특별한 야외 활동 중이었거나 위험한 상황에서 다친 것은 아니었다. 매일 수차례 오가는 익숙한 집 안, 평소에는 전혀 의식하지 않았던 작은 문턱 하나가 순식간에 부상 사고로 이어진 것이다.

전원주, 빙판길 넘어져 고관절 골절…인공관절 수술까지

전원주. 사진| 유튜브

전원주. 사진| 유튜브

배우 전원주(86) 역시 최근 낙상 사고로 고관절 골절상을 입고 인공관절 수술까지 받은 근황을 공개하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노년층에게 낙상이 얼마나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전원주는 지난 3월, 빙판길에서 넘어지는 사고로 고관절 골절상을 입고 수술을 받았다. 당시 그의 유튜브 채널 제작진은 영상 업로드가 늦어진다는 점을 알리며 “전원주 선생님께서 얼마 전 빙판길에 넘어지셔서 고관절 골절로 수술을 하셨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그는 선우용여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아침마당’ 녹화를 가려고 새벽에 나왔는데 깜깜한 상태에서 돌멩이에 걸려 넘어졌다”며 “119가 와서 병원에 갔는데 금이 갔다. 나이 먹어서는 정말 조심해야 한다. 빨리 뼈가 안 붙는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수술 이후에도 문제는 끝나지 않았다. 전원주는 이후 병원을 찾아 경과를 확인했지만 허리 요추 관절염과 척추관 협착증 진단까지 받았다. 담당 의사는 퇴행성 변화로 인해 다리 저림이 발생했다며 약물 치료를 권했다.

특히 전원주는 과거 방송에서도 “절약하려고 집에 등을 한 개만 켜놓고 생활한다”며 “실내가 어두워 문을 보지 못하고 부딪혀 병원 치료를 받은 적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젊을 땐 ‘멍’이 끝이었는데…노년층은 와상생활 “낙상 후 합병증 더 치명적”

전원주. 사진| 유튜브

전원주. 사진| 유튜브

젊은 층에게는 멍이나 타박상으로 끝날 수 있는 낙상 사고. 하지만 노년층에게는 이야기가 완전히 달라진다. 한 번의 넘어짐이 골절과 수술, 장기간 입원은 물론 이후 평생 거동에 영향을 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분당제생병원 응급의학과 정현정 과장은 “고령으로 갈수록 골밀도가 낮아져 같은 충격에도 골절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며 “근육량과 유연성이 감소하고 반사신경까지 둔화되면서 낙상 순간 몸을 방어하지 못한 채 충격을 그대로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노년층에서는 낙상이 단순 부상으로 끝나는 경우가 드물다. 정 과장은 “고령층에서는 고관절, 척추, 손목 골절이 흔하게 발생한다”며 “이 가운데 고관절은 이동 능력과 직결되는 부위라 골절이 발생하면 거동이 어려워지고 자연 치유가 쉽지 않아 인공관절 치환술 같은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더 큰 문제는 골절 이후 찾아오는 2차 합병증이다. 움직이지 못하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신체 기능은 빠르게 무너진다. 정 과장은 “고관절 골절 환자의 경우 두 달 가까이 누워 지내는 과정에서 욕창이 생기거나 혈전이 발생할 수 있다”며 “혈전이 폐로 이동하면 폐색전증으로 이어질 수 있고, 소변줄 사용에 따른 요로감염이나 호흡 기능 저하로 인한 흡인성 폐렴도 생길 수 있는데 고령층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골절보다 무서운 합병증…“삶의 질 유지하려면”

낙상 직후 병원을 찾는 것도 무엇보다 중요하다. “겉으로 보기에는 단순 타박상처럼 보여도 실제 검사 결과 예상보다 심각한 경우가 많다. 머리를 부딪혔거나 두통, 구토, 의식 저하 증상이 있다면 지체 없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고를 막기 위한 예방 역시 필수다. 화장실에는 미끄럼 방지 매트와 안전바를 설치하고, 바닥에 전선이나 걸려 넘어질 만한 장애물을 치워야 한다. 집 안 조명을 밝게 유지하는 작은 습관만으로도 사고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또, 평소 까치발 들기나 벽 스쿼트처럼 하체 근력 운동을 꾸준히 하면서 균형 감각을 유지하는 것이 낙상 예방에 도움이 된다.

허영만의 활동 중단, 이혜정의 부상, 전원주의 수술은 모두 같은 사실을 보여준다. 노년기에 가장 위험한 사고는 거창한 질병이 아니라 ‘한 번의 넘어짐’일 수 있다는 것. 집 안의 작은 문턱 하나, 욕실 바닥의 물기 하나가 남은 삶 전체를 바꿔놓을 수 있다. 노년의 건강은 결국 병을 치료하는 것보다, 넘어지지 않는 일상을 지키는 데서 시작된다.

헬스타클럽(헬스+스타+클럽) 화제의 스타들이 직접 실천 중인 건강, 다이어트, 뷰티 루틴을 조명합니다. 셀럽들의 라이프스타일을 통해 더 건강하고 아름다운 삶의 팁을 전수하는 라이프 콘텐츠입니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