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 급등 6900선 뚫어
'140만닉스' 시총 1천조 돌파
국민연금은 불과 넉달 만에
연간 지출액 4배 벌어 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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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5월 들어 첫 거래일인 4일 하루 새 5% 넘게 급등하며 6900선을 돌파했다. 이제 1%만 오르면 전대미문의 '7000피' 시대가 열린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12% 오른 6936.99에 마감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내 증시 '큰손'인 국민연금은 코스피 랠리에 힘입어 올해 들어서만 200조원 넘는 수익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12.52% 급등한 144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시가총액은 1031조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5.44% 올랐고, 시총 3위이자 SK하이닉스의 모회사인 SK스퀘어는 17.84% 급등했다. 지난주 미국 빅테크들의 인공지능(AI) 투자 확대 기조에다 이달 초 발표된 4월 반도체 수출 증가 소식이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에서 역대 최대인 3조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한편 코스피 급등에 따라 국민연금은 넉 달 만에 연간 지출액의 4배가 넘는 거액을 벌어들였다. 국민연금의 올해 기금운용 수익은 지난달 20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국민연금은 국내 주식 매수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지만 보유 주식 가치가 급등하며 이 같은 성과를 올렸다. 조만간 작년 연간 운용수익(231조원)을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국민연금의 올해 수익은 작년 국민연금 지출액(약 50조원)의 4배 이상이다. 향후 지출 증가세를 고려해도 2028년까지 예정된 지출액을 모두 충당할 수 있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15%에 육박하는 국민연금의 올해 기금 수익률은 대부분 국내 주식 덕분"이라고 말했다. 미국·이란 전쟁의 여파가 국민연금 수익률에 일시적 충격을 줬지만, 최근 한미 증시가 다시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가고 있어서다. 다만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투자 비중이 목표치를 웃돌면서 기계적 매도 조치가 이뤄질 수 있다. 지금은 한시적 유예 조치를 통해 대량 매도를 막고 있다.
[정재원 기자 / 김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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