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AI 경쟁 ‘국가전’ 됐다…67개국이 예산으로 소버린 AI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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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다리오 아모데이 앤스로픽 최고경영자(CEO)가 불을 지핀 미국 인공지능(AI) 업계의 ‘AI 개발 감속론’이 화두로 떠올랐지만, 정작 각국 정부가 예산을 투입해 자국 AI 역량을 키우는 ‘소버린 AI’ 사업은 3년 만에 26배 이상 불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소버린 AI 투자에 나서는 국가도 67개 국으로 늘어났다. 글로벌 AI 경쟁이 빅테크끼리 모델 성능을 겨루던 ‘AI 1.0’을 넘어, 국가가 성장의 판을 깔아주는 ‘AI 2.0’ 시대로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67개국 참전한 소버린 AI 경쟁17일 동아일보가 미국 외교·안보 싱크탱크 신미국안보센터(CNAS)의 ‘소버린 AI 인덱스’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 세계에서 정부 예산이 투입된 AI 사업은 2023년 6월 7건에서 올 6월 184건으로 늘었다. 해당 자료는 양대 AI 선도국인 미국과 중국을 제외하고 ‘AI 주권(소버린 AI)’을 좇는 나머지 나라 정부 사업만 분석 대상으로 삼았다.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새로 시작한 소버린 AI 사업은 2023년 18건에서 2024년 39건, 지난해 88건으로 해마다 두 배 이상으로 늘었고, 올 상반기(1~6월)에도 39건 추가됐다. 참여 국가만 67곳에 이른다.정부 주도의 AI 개발 전선은 영국, 일본, 인도, 중동을 거쳐 아프리카와 태평양 섬나라까지 확장됐다. 올 상반기(1~6월)에 새로 뛰어든 10개국은 캄보디아, 네팔, 가나, 이집트, 파라과이 등 대부분 중·저소득국이다. 파푸아뉴기니와 도미니카공화국은 각각 태평양과 카리브해의 첫 참여국이 됐다. 소버린 AI 사업 중 6월 말까지 투자액이 공개된 113건만 합쳐도 투자 금액이 839억 달러(약 116조 원)에 이른다. 아랍에미리트(335억 달러)가 가장 많고, 한국은 사업 수(8건)로는 독일·일본과 공동 2위, 투자액(28억9000만 달러)으로는 7위로 집계됐다.●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에 뭉칫돈소버린 AI 투자는 AI 모델 개발보다 데이터센터 등 AI 산업을 뒷받침할 인프라에 쏠렸다.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 사업은 2023년 6월 2건에서 올 6월 117건으로 늘어 모델 개발(63건)을 크게 넘어섰다. 영국, 인도 등은 정부가 슈퍼컴퓨터와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사들여 대학과 기업에 공급하고 있다. 한국도 지난달 기업·연구자가 GPU를 나눠 쓸 2조4000억 원 규모의 ‘국가AI컴퓨팅센터’를 전남 해남에 착공했다.모델 분야는 ‘실용주의’가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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