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정신적 문제 해결 못한듯”
본인은 “불만 누적돼 퇴사” 주장
경찰, 사이코패스 여부도 검사
1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김 씨는 2018년 지방의 한 항공사에 경력직으로 입사했다. 이후 정기적으로 비행 능력을 평가받는 과정에서 한 차례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 이후 병가를 내고 휴직에 들어갔고, 복귀 과정에서 조종 자격 유지에 필수적인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해 결국 비행 자격이 정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김 씨의 정신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못해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김 씨의 정신질환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김 씨도 정신질환 등이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하는 상황이다. 김 씨는 2024년 4월 퇴사 당시 사유로는 ‘불만이 누적돼 퇴사한다’란 취지의 내용을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김 씨에 대한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도 진행했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경기 고양, 부산, 경남 창원을 이동하며 범행을 이어갔다. 김 씨는 범행 전 6개월 동안 택배 배송업체 직원으로 위장해 기장 4명을 뒤따르며 자택 위치를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각 가구 초인종을 눌러 실제 거주 여부도 확인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이를 토대로 김 씨가 장기간 계획적으로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보고 있다.김 씨는 17일 부산에서 항공사 동료를 살해한 뒤 도주해 창원으로 이동해서 또 다른 기장을 찾아가는 등 추가 범행을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16일에는 고양시에서도 또 다른 기장을 상대로 목을 조르는 방식의 살해를 시도했으나 미수에 그쳤다. 경찰 관계자는 “김 씨가 이들에게 범행을 저지른 구체적인 이유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씨가 범행 대상으로 삼은 동료 조종사들은 김 씨의 정기 비행 평가와 공제 수혜 자격 평가에 관여했을 가능성이 있는 인물들로 추정된다. 민간 항공사 조종사는 매년 세 차례 비행 평가를 받는다. 한 차례는 실제 항공기를 운항하는 비행 평가, 나머지 두 차례는 시뮬레이터 평가다. 평가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하지만 모든 조종사를 직접 평가하기 어려워 항공사 교관급 기장을 ‘위촉 심사관’으로 지정해 진행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김 씨가 자신에게 낮은 점수를 준 교관급 기장에게 불만을 품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20일 부산지법에서 열린다.단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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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종국 기자 bjk@donga.com
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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