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디지털자산업' 진출 러시…KG이니시스 등 14곳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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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장사들이 디지털자산 관련 사업을 회사 정관에 잇달아 추가하고 있다. 정부와 여당이 디지털자산기본법 발의를 앞두고 막판 조율에 들어간 가운데 기업 간 시장 선점 경쟁이 본격화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5일 한국경제신문이 지난달 열린 상장사 주주총회 안건을 분석한 결과 디지털자산 관련 사업을 정관에 올린 상장사는 14곳으로 집계됐다. 국내 최대 지역화폐 플랫폼 운영사 코나아이를 비롯해 국내 전자지급결제대행(PG) 1위 업체 KG이니시스, 부가가치통신망(VAN) 사업자 나이스정보통신, 공인인증서 발급 대행 기업 한국전자인증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기업은 디지털자산 제도화 이후 곧바로 사업화할 수 있는 영역을 정관에 선제 반영했다. 원화 스테이블코인 제도화 가능성이 커지자 결제·정산 인프라를 선점하려는 기업들의 움직임도 빨라졌다.

세계 디지털자산 시장이 3500조원(코인마켓캡 집계) 규모로 커지면서 관련 산업에 뛰어드는 국내 금융회사도 늘고 있다. 지난 2월 미래에셋그룹은 국내 4위 암호화폐거래소 코빗의 최대주주로 올라섰고, 한국투자증권은 가상자산거래소 코인원 지분 인수를 검토 중이다. 삼성증권도 지난달 디지털자산 등 신규 사업에 진출할 것이라고 공시했다. 은행권 역시 원화 스테이블코인 시장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대기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스테이블코인과 토큰증권발행(STO)을 중심으로 비즈니스 기회를 늘리려는 기업들이 빠르게 생태계에 뛰어들고 있다”며 “국내 기업이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서는 상황에서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김수현/박시온 기자 ksoo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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