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분이면 음성지시만으로 앱 제작
여러 에이전트가 협업, 결과물 지원
AI에이전트 수 기하급수적 증가
‘오케스트레이션’의 중요성 커져
“시간별로 단독 기사만 볼 수 있는 앱을 만들어줘.”“네. 기사 제목만 볼 수 있게 할까요? 아님 바둑판 형태로 만들까요?”
이제는 말 한마디면 원하는 애플리케이션(앱)을 뚝딱 만들 수 있는 시대가 됐다. 지난달 방문한 인공지능(AI) 운영체제(OS) 개발 기업 인핸스에서는 매시간 ‘단독’ 키워드를 달고 있는 기사만 추려서 보여주는 앱을 ‘30분’ 만에 음성 지시만으로 만들 수 있었다. 원하는 앱의 기능과 디자인을 말로 설명하면 마치 기업 내 기획팀, 개발팀, 디자인팀처럼 AI OS 내 ‘기획 에이전트’ ‘디자인 에이전트’ 등이 협업해 최종 결과물을 내놓는다.
● “AI 에이전트 협업으로 비즈니스 성과 창출의 해”
글로벌 컨설팅 그룹 가트너는 올해 10대 전략 기술 트렌드 보고서에서 2025년이 ‘에이전트의 해’였다면 올해는 이들이 개별적으로 작동하는 것을 넘어 ‘에이전트 생태계’로 통합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딜로이트 역시 올해 발간한 테크 트렌드 보고서에서 “지난해 AI 에이전트의 기능적 타당성을 증명했다면, 올해는 여러 전문 에이전트의 정교한 오케스트레이션을 통해 엔드투엔드(End to end·전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수행)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2년 내 기업이 보유한 AI 에이전트 15만 개 전망
이제 기업들의 과제는 넘쳐나는 AI 에이전트들 중 핵심을 선별하고 유기적인 협업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 대표는 “인핸스의 AI OS에도 1500여 개의 AI 에이전트가 존재한다”며 “기업의 특성에 따라 필요한 AI 에이전트들만 작동하도록 최적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흐름에 발맞춰 엔비디아도 기업용 AI 에이전트 플랫폼인 ‘네모클로’를 출시했다. 네모클로는 쉽게 말해 기업용 ‘오픈클로’다. 개인보다 회사 기밀 유출 등 보안에 더 민감한 기업을 대상으로, 기술적으로 보안을 강화한 플랫폼이다. 엔비디아 관계자는 “기업들이 보안 걱정 없이 워크플로에서 필요한 AI 에이전트를 개발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기업 수요가 매우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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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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