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혁신금융서비스 신청
이르면 2분기 중 시범운영
카카오뱅크와 BNK부산은행이 손잡고 ‘중소기업 공동대출’ 상품을 올해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인터넷전문은행의 법인금융 대출 시장 진출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와 부산은행은 최근 이와 같은 공동대출 상품을 올해 1분기 금융위원회가 심사하는 ‘혁신금융서비스’ 대상으로 신청했다. 혁신금융서비스에 선정되면 일정 기간 동안 해당 상품을 시장에서 시범운영 해볼 수 있다.
금융위 역시 생산금융 및 지방금융 활성화 차원에서 공동대출 상품개발에 긍정적인 입장이라 선정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1분기 접수된 신청 건들은 빠르면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께 선정돼 시범운영에 들어갈 수 있다”고 전했다.
카카오뱅크·토스뱅크·케이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은 그간 개인사업자 대출까진 취급했지만 중소기업 대출의 벽은 넘지 못했다. 인터넷전문은행법상 비대면 영업만 가능한 상황에서 통상 대면 접수를 요구하는 법인금융의 장벽을 뚫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또 기업 대출은 차주의 경영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업장을 직접 방문하는 등 실사가 중요하지만, 인터넷전문은행은 관련 인력 및 인프라스트럭처가 없다는 점도 걸림돌로 작용했다.
그러나 지방은행의 대면 창구를 활용하면 이같은 물리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는 게 인터넷전문은행업계 시각이다. 지역 경기 침체로 경영 압박을 받는 지방은행 입장에서도 이번 협업을 인터넷전문은행의 온라인 플랫폼 역량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다.
최근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총량 규제를 강화하면서, 은행권이 수익 확보를 위해 기업대출 쪽으로 뻗어나갈 수밖에 없는 분위기도 한 몫 하고 있다. 앞서 토스뱅크와 광주은행도 개인사업자용 공동대출 상품을 준비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모바일 기반 자금조달 능력이 강점인 인터넷전문은행과 지역 네트워크에서 비교우위를 가진 지방은행은 협업 시너지 효과를 내기 좋다”며 “지역 내 자금공급이나 인터넷전문은행의 법인금융 혁신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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