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자국 설탕가 안정 위해 시행
즉시 금수조치…9월30일까지 유지
백설탕, 런던 선물시장서 3% 급등
세계 2위 설탕 생산국인 인도가 국내 설탕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수출 금지 조치를 꺼내 들었다.
인도 정부는 13일(현지시간) 설탕 수출을 즉시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오는 9월 30일까지 유지되며 정부가 별도 명령을 내릴 경우 그 이전에 변경될 수 있다.
로이터는 이번 결정이 인도 내 설탕 수급 불안과 가격 상승 압력을 억제하기 위한 조치라고 전했다. 인도는 브라질에 이어 세계 2위 설탕 수출국으로 꼽히는 만큼 이번 수출 금지는 국제 설탕 가격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인도 정부는 앞서 제당업체들에 올해 총 159만 톤 규모의 설탕 수출을 허용한 바 있다. 당시에는 설탕 생산량이 인도 내 수요를 웃돌 것이라는 판단이 있었다.
하지만 설탕 원료인 사탕수수 생산량이 주요 재배지역에서 감소하면서 올해로 2년 연속 설탕 생산량이 국내 수요에 못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기상 여건도 변수로 떠올랐다. 농작물 생산에 긴요한 몬순(우기) 강수량이 올해 엘니뇨의 영향을 받아 다음 설탕 시즌(10월∼다음 해 9월)의 생산량도 예상치를 밑돌 것이라는 우려가 겹쳤다.
인도 정부가 설탕 수출을 즉시 금지했지만 이미 수출 계약을 맺은 물량도 적지 않다. 현지 딜러들에 따르면 수출이 승인된 159만 톤 가운데 약 80만 톤에 대해 계약이 체결됐고, 이 중 60만 톤 이상은 이미 선적됐다. 인도 정부는 원당과 백설탕 수출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되 이미 선적 절차에 들어간 물량은 일정 조건 아래 허용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관보 고시 전에 선적 작업이 시작된 화물은 수출이 허용된다. 선적 신고서가 제출됐고 선박이 인도 항구에 이미 접안했거나 도착·정박한 경우도 예외로 인정된다. 설탕이 고시 전에 세관이나 보관인에게 인도된 경우에도 수출이 가능하다.
시장에서는 이번 조치가 단기적으로 글로벌 설탕 가격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인도 정부가 수출 금지를 발표한 뒤 뉴욕 원당 선물은 2% 넘게 올랐고, 런던 백설탕 선물은 3% 급등했다. 인도의 수출 중단으로 백설탕과 원당 공급이 줄어들 경우, 브라질과 태국 등 경쟁 생산국들이 아시아와 아프리카 시장에서 수출을 확대할 여지가 커진다.
무역업계의 부담도 커질 전망이다. 인도 뭄바이의 한 글로벌 무역회사 딜러는 “정부가 지난 2월 추가 수출 쿼터를 내주면서 무역업자들이 수출 계약을 체결하도록 만들었다”며 “이제 그 주문을 이행하는 일이 무역업자들에게 골칫거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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