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애가 발 밟고 사과는 커녕 욕했어”…자녀 목소리까지 흉내내 협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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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 교육 “당신 애가 발 밟고 사과는 커녕 욕했어”…자녀 목소리까지 흉내내 협박 업데이트 : 2026.08.30 19:38 닫기 유명 학원 정보 유출 후 보이스피싱 기승자녀 이름·울음소리 이용해 납치 협박상대적으로 적은 수리비·합의금 등 요구“일단 전화 끊고 자녀 안전 직접 확인해야” 지난 21일 정상어학원 홈페이지에 게재된 사과문. [정상어학원 홈페이지 캡처] 최근 초·중등 영어 교육으로 유명한 정상어학원에서 학생과 학부모 등 회원 개인정보 약 26만건이 유출된 가운데, 자녀의 이름과 목소리까지 이용해 부모를 속이는 보이스피싱에 대한 학부모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특히 자녀가 납치되거나 사고를 당했다고 속인 뒤 울음소리까지 들려주며 부모의 불안감을 극대화하는 보이스피싱 수법이 실제로 확인된 만큼, 학원 개인정보 유출이 2차 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30일 다수의 학부모 및 교육 관련 커뮤니티에는 정상어학원 개인정보 유출 이후 자녀를 납치한 것처럼 꾸민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았다는 경험담이 올라와 있다.한 작성자는 최근 학원 상담을 예약해둔 상황에서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걸려오자 학원 관계자의 전화일 수 있다고 생각해 전화를 받았다. 상대방은 “○○ 어머니 핸드폰 맞죠?”라고 물었고, 실제 자녀의 이름을 정확히 알고 있었다.이어 수화기 너머에서는 아이가 우는 듯한 목소리가 들렸다. 아이 우는 소리에 놀란 작성자가 “○○야, 왜 그래?”라고 묻자 40~5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전화를 넘겨받았다. 남성은 자신이 담배를 피우러 나왔다가 아이가 자신의 발을 밟았는데 사과는 커녕 욕을 했다며 아이와 실랑이가 있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자신이 아이를 때리려다가 꾹 참고 아이를 자신의 차에 태웠다고 협박했다. 이어 남성은 아이가 차에 타는 과정에서 놀라 실수까지 했다며 세차비를 요구했다.작성자는 순간적으로 아이에게 실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믿었다고 했다. 하지만 이 때 집 안에 있던 아이가 방에서 나와 “엄마 왜 그래요?”라고 말하며 정신을 차리게 됐다.작성자는 전화를 건 남성이 보이스피싱을 시도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당신 뭐냐”고 따진 뒤 전화를 끊었다.이후 작성자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시나리오가 너무 허술했음에도 아이 목소리에 진짜라 착각했다”며 “아이를 구해야겠다는 절박함이 진심이었기 때문에 보이스피싱에 당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특히 작성자는 자신의 전화번호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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