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시멘트는 당초 600억 원 규모로 추진한 회사채 공모에서 총 1760억 원의 수요가 몰리며 증액 발행을 결정했다. 건설 경기 침체와 중동 정세 불안 등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된 상황에서도 당초 계획 대비 약 3배에 달하는 투자 수요를 확보했다.
지난달 31일 진행된 수요예측에서는 2년물 300억 원 모집에 830억 원, 3년물 300억 원 모집에 930억 원이 각각 몰리며 총 2.9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A+(안정적)’ 신용등급을 기반으로 민평 금리 대비 2년물은 -5bp, 3년물은 -20bp 수준에서 모집 물량을 채우며 시중 금리보다 낮은 수준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언더 발행’에도 성공했다.
이번 흥행은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사업 포트폴리오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일시멘트는 부채비율 62.4%, 차입금 의존도 26.3%를 유지하고 있고 레미콘부터 레미탈(드라이모르타르)까지 이어지는 수직계열화 구조를 통해 수익성 방어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한일시멘트는 이번 증액 발행으로 확보한 970억 원을 기존 공모채 차환과 은행 차입금 상환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이자 비용을 절감하고 재무 효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한일시멘트 관계자는 “대내외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도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앞으로도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며 주주가치를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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