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정상회담 이후 미국 정치권 내부에서 대만을 둘러싼 긴장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17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가까운 일부 조언자들이 “향후 5년 안에 중국이 대만에 대해 군사적 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이전보다 더 커졌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익명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미·중 정상 간 대화 과정에서 대만 문제는 여전히 양국 간 가장 민감한 현안으로 부각됐다.
특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대만 문제를 ‘중국의 핵심 이익’으로 거듭 강조하면서 미국 내 경계심도 높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런 전망은 미국 정부의 공식 정보 평가라기보다 트럼프 진영 핵심 인사들의 내부 인식에 가깝다고 매체는 평가했다.
중국이 실제 군사 행동에 나설 것이라는 확정적 판단이라기보다는 최근 외교적 흐름이 위험 신호를 키우고 있다는 해석에 무게가 실린다는 것이다.
매체는 대만 문제는 반도체 공급과도 연결되며, 중국이 대만을 압박할 경우 미국 기업들의 핵심 반도체 확보에도 충격이 생길 수 있다는 전했다.
예컨대 미국이 대만 TSMC에 반도체 공급을 크게 의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만이 중국에 점령될 경우 미국이 반도체 공급망 충격을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다.
워싱턴 정가 안팎에서는 미·중 경쟁이 무역과 기술 패권을 넘어 안보 문제로까지 확산하는 양상을 보이면서, 향후 대만 해협이 국제 정세의 최대 변수 중 하나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앞서 시진핑 주석은 14일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대만 문제는 중미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라며 “이를 잘 처리하면 양국 관계는 전반적인 안정을 유지할 수 있고, 잘못 처리하면 양국은 충돌해 중미 관계 전체를 매우 위험한 지경으로 몰아넣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중국 측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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