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보다 시즌제"..SBS의 자신감, 소지섭 '김부장'→이제훈 '승산 있습니다' 커밍순[종합]

3 hours ago 2
/사진제공=SBS

SBS가 2026년 하반기와 2027년 상반기 드라마 라인업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1일 오전 서울 마포구 호텔나루 서울 엠겔러리에서 SBS 드라마 미디어데이 '넥스트 에피소드'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SBS 김기슭 편성실장, 스튜디오S 홍성창 대표, 이승영 감독, 권다솜 감독, 배우 소지섭, 이제훈, 하영이 참석했다.

이날 SBS는 '6년 연속 2049 시청률 전 채널 1위' 성과를 공개하고,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 대응하는 글로벌 콘텐츠 유통 전략과 편성 전략을 공개했다.

스튜디오 S 출범 이후 지난 6년 동안 총 60여 편의 웰메이드 작품을 기획·제작해 온 SBS는 '스토브리그', '펜트하우스', '낭만닥터 김사부', '모범택시', '열혈사제' 등 시청률 20%가 넘는 히트작들을 선보였다.

홍 대표는 "글로벌 OTT들이 미디어데이를 진행할 때마다 부러웠는데 드디어 SBS도 미디어데이를 개최해 기쁘고 감사하다"며 "드라마 시장에서 'SBS 금토드라마는 난공불락의 요새처럼 굳건하다'고들 말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이라며 "그 시발점이 된 드라마는 '열혈사제'다. 큰 사랑을 받았고, 금토드라마를 선점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통쾌한 사이다물을 많이 사랑해주신 덕에 지금까지 온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홍 대표는 새로운 돌파구를 어떻게 찾고 있냐는 질문을 받고 "우리는 달리는 말에 올라탔다"면서 "(OTT 플랫폼은) 글로벌화에 꼭 필요하다. 여러 플랫폼에 작품을 론칭했다. 스튜디오S는 글로벌 시청자들을 상대로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SBS

김 편성실장은 올 하반기, 내년 상반기 편성 기조에 대해 "가볍고도 무겁다. 최고의 성적을 이어가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다. 오는 11월부터 재개되는 주중 드라마 편수를 확대할 예정이다. 키워드는 '시리즈 파워'다. '모범택시3'는 안방극장을 휩쓸었다. 그 전에는 '모범택시' 전 시리즈, '낭만닥터 김사부' 등이 있었다. 앞으로 '재벌X형사', '지옥에서 온 판사' 등이 찾아온다. 매력적인 캐릭터, 탄탄한 세계관, 정의 실현 등 삼박자가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고 소개했다.

SBS 시즌제의 비결은 무엇일까. 홍 대표는 "기본적으로 시청자들이 원해야 하고, 세계관이 확장될 수 있는지가 기본 두 가지 조건일 것"이라며 "SBS가 특히 시즌제를 많이 하는 비결은 제작진과 배우의 신뢰 관계"라고 밝혔다.

홍 대표는 AI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패러다임이 바뀌었다. AI는 창작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창작자들이 구현하지 못 한 것들을 구현할 수 있기 때문에 AI에 중점적으로 다가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 편성실장은 SBS만의 차별점에 대해 "PD와 작가를 계속해서 성장시킨다"고 답하며, 수익성 측면에 대해서는 "한 프로젝트마다 일희일비하지 않고 계속해서 드라마에 투자할 수 있는 여력을 확보 중"이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또 "시청자들은 위대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따뜻하고 날카로운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홍 대표 역시 "스튜디오S를 드라마 사관학교라고 부르기도 한다. SBS 출신 드라마 감독들이 가장 많이 일하고 있을 거다. 끈끈한 도제 시스템이 SBS 드라마의 차별화라고 확신하다. 앞으로도 대중이 원하는 드라마를 만들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2026년 하반기부터 2027년까지 방송된 차기 드라마 라인업도 전격 공개됐다. SBS는 "확신의 IP를 바탕으로 독보적인 세계관을 구축하며, 흥행 후속작들을 비롯해 오컬트, 메디컬 느와르, 스포츠, 로맨스 등 다채로운 장르물과 명품 배우들의 조합으로 강력한 사이다 유니버스의 명성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자신했다.

2026년 하반기 라인업의 포문은 이달 26일 첫 방송을 확정한 새 금토드라마 '김부장'이 연다. 이어 '재벌X형사' 시즌 2, 오는 10월에는 TV 아사히에서 방영된 '닥터X' 시리즈를 원작으로 하는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가 방영될 예정이다. 지난 2024년 최고 시청률 18.7%를 기록하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굿파트너' 역시 시즌2로 돌아온다. 또한 '나인 투 식스'도 하반기 방영된다.

2027년에는 장르적 스펙트럼을 넓힌 대작들을 선보인다. 오컬트 엑소시즘 드라마 '각성'이 방영되며, 이제훈과 하영이 호흡을 맞추는 '승산 있습니다' 역시 2027년 방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꿈과 현실의 경계를 넘나드는 이들의 환상적인 정의 구현을 담은 '악몽', 스포츠 전쟁터에 자신의 모든 것을 내건 이들의 생존 투쟁기 '풀카운트'도 만나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배우 신혜선의 '대시', 박신혜의 '지옥에서 온 판사2'도 공개된다.


/사진제공=SBS

라인업 공개와 더불어 '김부장'의 연출을 맡은 이승영 감독과 소지섭, '승산 있습니다'의 연출자 권다솜 감독과 이제훈, 하영도 미디어 데이 행사에 참석했다.

이 감독은 "딸을 잃은 아빠가 유쾌하긴 굉장히 힘든데 배우 최대훈, 윤경호가 진중함을 유쾌하게 바꿔줬다. 경쾌하고 빠르고 뜨거운 '김부장'이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소지섭은 '주군의 태양' 이후 13년 만에 SBS 드라마에 참여한다. 소지섭은 "데뷔를 SBS 드라마로 해서 늘 고향 같고 따뜻하다"면서 "'김부장' 액션의 기본은 김부장과 친구들의 감정이 담겼다는 점이다. 딸과 관련된 사람들을 응징하는 데 있어서 다양한 액션이 등장해 통쾌함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승산 있습니다'의 매력에 대한 질문을 받은 이제훈은 "법정물은 진중하고 딱딱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거대 권력 앞에서도 절대 주눅 들지 않는 사이다 법정물이라는 점"이라고 답했다.

이제훈은 '모범택시' 시리즈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제훈은 "'모범택시'의 김도기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번 '승산 있습니다' 속 캐릭터도 재미있는 차별점이 있어서 기대가 된다. 티키타카, 확장성이 무한하기 때문에 이 멤버들과 다음 시즌까지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시즌제로 이어질 승산이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에 옆에 있던 소지섭이 "승산 있는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하영은 "훌륭한 배우들이 많이 출연한다. 각 에피소드까지도 즐길 수 있을 거다"고 유쾌했던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권 감독은 "가장 큰 차별점은 이제훈, 하영"이라며 "괴짜로 변신한 이제훈의 모습을 기대해달라. 사랑스럽고 유쾌하고 사이다가 있는 드라마라는 점에서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사진제공=SBS

소지섭은 웹툰이 원작인 넷플릭스 '광장' 이후 또 한 번 장르물에 도전한다. 이와 관련 소지섭은 "고등학교 2학년 딸을 둔 아빠로 나온다. 연기 연차가 적지 않기 때문에 보시는 분들도 어쩌면 저의 새로움을 보실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김부장'을 선택하게 됐다"고 새로운 연기를 약속했다.

체력 부담은 없냐는 물음에는 "아직까진 체력 부담은 없다. 앞으로 10년은 더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제훈은 지난해 연기대상에서 두 번째 대상을 수상했다. 이에 대해 이제훈은 "이번에도 SBS, 스튜디오S와 함께하게 돼 무한한 영광"이라며 "'승산 있습니다'처럼 유쾌한 드라마를 보신다면 시청자들도 기분이 좋을 거라는 생각으로 출연을 선택했다. 연기적으로도 고민되는 부분도 있지만 제작진, 배우들이 끊임없이 고민을 이어가고 있다. 하루하루 더욱 기대감이 커지고, 분명히 많은 사랑을 받는 SBS 효자 드라마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배우들은 연기대상 수상과 시즌제 중 무엇이 더 욕심나냐는 질문도 받았다. 소지섭은 "솔직히 상에 욕심 없다. 상은 받을 만큼 받았다. 시즌제로 가는 게 더 좋을 것 같다"고 답했다.

이제훈은 "또 대상을 타는 순간이 빨리 오지 않았으면 한다. 상에 대해선 너무나도 영광스럽지만 (이번 드라마가) 함께하는 사람들과 나누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계속 시즌제로 이어지는 드라마가 되길 바라는 욕심이 있다"고 대상보다 시즌제에 대해 더 큰 욕심을 내비쳤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