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자산된 '포켓몬 카드'…최고 경매가 1600만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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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6.05.03 18:20 수정2026.05.03 18:20 지면A2

세계 최고가 ‘포켓몬 카드’  유튜버 로건폴 SNS 캡처

세계 최고가 ‘포켓몬 카드’ 유튜버 로건폴 SNS 캡처

지난 2월 홍콩 중메이센터 빌딩의 한 상점에서 도난 사건이 발생했다. 유리창은 산산조각 났고 10대의 보안 카메라는 붉은 페인트로 훼손됐다. 절도범이 노린 것은 귀금속이 아니라 봉인된 포켓몬스터 카드 팩이었다.

3일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세계 곳곳에서 포켓몬 카드 절도와 사기 거래가 급증하고 있다. 희귀 포켓몬 카드가 장당 최고 수십억원에 이르는 대체 자산으로 떠오른 데 따른 것이다.

싱가포르에서는 지난해 10월 이후 포켓몬 카드 관련 전자상거래 사기가 600건 이상 발생했으며, 미국에서는 사기범이 카드 수집가들로부터 200만달러 이상을 빼앗으려 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포켓몬 카드 매장 침입 시도는 미국과 유럽 전역에서 잇따르고 있다. 이에 각국 정부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싱가포르는 ‘블라인드 박스’ 형태인 포켓몬 카드 판매를 규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중국은 8세 미만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블라인드 박스 판매를 금지하고 있다.

도쿄=최만수 특파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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