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측근이 기밀로 사익챙겨”…백악관 저격한 노벨상 크루그먼 [이번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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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대통령 측근이 기밀로 사익챙겨”…백악관 저격한 노벨상 크루그먼 [이번주인공]

입력 : 2026.03.29 09:17

차기 한국은행 총재 후보로 지명된 신현송 국제결제은행 통화경제국장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저격한 폴 크루그먼 교수, 4년 만에 컴백해 진귀한 기록을 쏟아낸 방탄소년단(BTS)까지 매일경제가 뽑은 이번 주 화제의 인물들을 소개합니다.

‘합리적 매파’ 차기 한국은행 총재로 지명된 신현송 BIS 통화경제국장

신현송 BIS 통화경제국장

신현송 BIS 통화경제국장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2일 차기 한국은행 총재로 신현송 국제결제은행(BIS) 통화경제국장을 지명했습니다. 신 후보자는 오는 4월 임기가 종료되는 이창용 총재 후임으로 향후 4년간 통화정책을 이끌게 됐습니다.

신 후보자는 1959년 대구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때 영국으로 건너간 후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습니다. 이후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와 뉴욕 연방준비은행 금융자문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2010년 청와대 국제경제보좌관을 지낸 뒤 2014년부터 ‘중앙은행들의 중앙은행’으로 불리는 국제결제은행의 조사국장 겸 경제자문역을 거쳐 통화정책국장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브리핑에서 신 후보자에 대해 “학문 깊이와 실무 통찰력을 모두 갖춘 국제금융과 거시경제의 세계적인 권위자”라며 “중동 사태로 국제 경제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진 상황에서 물가안정과 국민 경제성장이라는 통화정책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적임자”라고 소개했습니다.

신 후보자는 선제적 금리 인상을 주장하는 매파로 분류됩니다. 인플레이션 기대가 불안정해지기 전에 긴축에 나서야 할 필요성을 여러 차례 언급하는 등 물가와 금융 불균형에 대해 매파적인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일각에선 금융 사이클과 자산시장 환경까지 두루 고려하는 접근법으로 합리적인 매파 성향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신 후보자 지명 이후 연내에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에도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김진욱 씨티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23일 보고서를 통해 “신 후보자는 인플레이션의 파급 효과와 과잉 유동성이 주도하는 완화적인 금융 여건에 관한 명확한 지표를 확인하면 통화 긴축을 선호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빠르면 신 후보자가 처음으로 주재하는 5월 28일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회의에서 금리 인상 시그널이 나올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美트럼프 대통령 저격한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폴 크루그먼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경제학 교수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경제학 교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공격 유예를 발표하기 직전, 뉴욕 원유 선물 시장에서 대규모의 수상한 거래가 체결됐는데 이를 두고 내부자 거래라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는 지난 24일(현지 시각) 대통령 측근이 국가 기밀을 빼돌려 사익을 챙긴 것이라며 공개 비판에 나섰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48시간 이내에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을 경우 민간 발전소를 폭격하겠다고 강경하게 위협해왔습니다. 그러나 지난 23일 오전 7시 5분경, 트럼프 대통령은 돌연 이를 5일간 유예하겠다며 유화적인 태도로 돌아섰습니다.

이런 공식발표가 나오기 직전인 오전 6시 49분, 뉴욕 금융시장에서는 수상한 움직임이 포착됐습니다. 단 1분 사이 약 5억8000만 달러(약 7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원유 선물 매도 계약이 체결됐기 때문입니다. 전쟁 공포가 사라지자 유가는 급락했고 매도 포지션을 취했던 세력은 몇 분 만에 천문학적인 이익을 거두게 됐습니다.

이를 두고 크루그먼 교수는 “당시 시장에는 이러한 급격한 변동을 이끌 만한 어떠한 공개 정보도 없었다”며 “결국 대통령의 결정을 미리 알고 있던 측근 누군가가 정보를 이용해 순식간에 이득을 취한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이어 “다른 나라를 폭격할지 여부와 같은 국가 안보 기밀에 접근할 수 있는 이들이 이를 이용해 돈을 버는 행위는 단순한 비리가 아닌 ‘반역죄’”라며 백악관을 강도 높게 비난했습니다.

1840만명이 본 BTS 컴백 라이브...“92兆 경제 효과“

 아리랑’(BTS THE COMEBACK LIVE | ARIRANG)을 펼쳐졌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무료 복귀 공연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BTS THE COMEBACK LIVE | ARIRANG)을 펼쳐졌다.

지난 21일 넷플릭스를 통해 생중계 된 방탄소년단의 컴백 콘서트의 여파가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양한 기록이 쏟아진 이번 공연은 단순한 문화 이벤트를 넘어 우리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줬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넷플릭스는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1일 생중계한 ‘비티에스(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을 하루 동안 시청한 사람이 전 세계에서 1840만명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공연은 한국에서 최초로 진행된 넷플릭스의 생중계 이벤트로, 4년 만에 완전체로 복귀한 방탄소년단이 광화문 삼거리에서 시청역 인근까지 이어지는 세종대로 일대 약 1㎞ 구간을 하나의 공연장으로 사용하며 한시간 가량 진행한 컴백 현장을 담았습니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이번 공연은 전 세계 80개국에서 주간 TOP10에 진입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한국을 비롯한 멕시코, 일본, 필리핀, 인도네시아, 불가리아 등 24개국에서 1위를 기록했습니다.

특수를 누린 것은 넷플릭스 뿐이 아닙니다. 이번 공연은 경제에 새 활력을 불어넣는 ‘BTS노믹스’(BTS+경제) 현상으로 평가됩니다. 단순한 문화 이벤트를 넘어 유통업계에 특수를 불러왔기 때문입니다. 앞서 하이브와 현대경제연구원 등은 방탄소년단의 컴백과 월드투어가 △직접매출 △간접적인 경제 파급효과 △국가 브랜드 가치상승 3가지 측면을 종합할 때 총 92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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