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년 넘는 역사의 건축물에서
고액연봉 받는데 근무태만 논란
거짓 해명에 여론 악화 영향
멕시코 대통령궁에서 근무 시간 중 일광욕을 즐기는 모습이 포착돼 공분을 산 재무부 고위 관리가 결국 자리에서 물러났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온 영상에 대해 정부가 ‘거짓해명’하자 여론이 더 악화해 이후 멕시코 대통령이 사실을 인정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2일(현지시간) 엘우니베르살과 MVS 노티시아스 등 멕시코 현지 매체에 따르면 플로렌시아 멜라니 프랑코 페르난데스 재무부 조정총국장이 전날 사직서를 제출했고, 정부가 이를 수리했다. 이번 사건은 프랑코 총국장이 멕시코시티 국립궁전 창틀에 다리를 내놓고 햇볕을 쬐는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되며 시작됐다.
멕시코 국립궁전은 현재 대통령 집무실이자 관저로 쓰이고 있다. 198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기도 했으며, 500년이 넘는 역사 동안 여러 차례 개조되고 증축됐다. 오랜 세월 동안 대통령의 공식 행사와 의례, 시민 행사 등이 열려왔다. 이런 장소에서 고위 공직자가 사적인 휴식을 취하는 모습은 기강 해이 논란으로 번졌다.
여기에 사건 초기에 정부의 ‘거짓 해명’ 논란까지 더해지며 여론이 급격히 악화했다. 한 여성이 대통령궁 창가에 앉아 다리를 일광욕하는 모습이 SNS에 공유되면서 비판과 여러 인터넷 ‘밈’이 만들어졌다.
멕시코 정부의 팩트체크 사이트인 ‘인포데미아’는 “여러 영상에서 나타난 건축물이 다르다”, “다른 옷을 입고 있다”며 해당 영상이 인공지능(AI)을 이용한 조작이라고 해명했다. 이후 영상을 올렸던 이용자와 멕시코 시민 등은 “국가는 국민을 속이고, 거짓말쟁이로 몰아세우는 데 많은 돈을 쓰고 있다”며 크게 분노했다.
논란이 점화된 이후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이 정례 기자회견에서 실제 있었던 일이라고 시인하며 징계를 언급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창가에 나가 일광욕을 하는 것이 금지된 것은 아니다”라며 “많은 밈들이 있었지만, 우리는 국립궁전이 역사적 건물로 가지는 의미를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멕시코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고액 연봉을 받는 간부가 근무 태만을 보였다는 점이 민심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엘우니베르살에 따르면 변호사 출신인 프랑코 총국장의 연봉이 153만1984페소(약 1억3000만원)에 달한다. 세금을 제외한 순소득만 월 10만4821페소(약 890만원)에 해당하는 고액으로, 서민 월급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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