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미일 무역협상 타결과 관련해 “우리의 협상에도 참고할 부분이 있으면 참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23일 브리핑에서 미일 관세협상에 대한 질문을 받고 “미국과 일본의 협상 결과에 대한 세부 내용은 파악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현재 안보실장과 통상교섭본부장이 방미 중이며 금주 경제부총리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미국 주요 인사와 면담이 잡혀 있다”며 “우리 정부도 국익을 최우선으로 미국과의 협의에 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은 이날 상호 관세 부과(내달 1일)를 앞두고 일본과 무역 협상을 극적 타결, 상호 관세를 기존에 예고한 25%에서 10%포인트 낮은 15%로 낮췄다. 자동차 관세도 기존 관세 2.5%를 합해 15%가 됐다.
미국은 지난 4월 일본에 상호 관세 24%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했으나, 이달 7일 25%로 1%포인트 올린 바 있다. 여기서 재차 10%포인트 낮춘 것이다.
관세 인하의 대가로 일본은 미국에 자동차와 농산물 시장을 추가 개방하고, 대규모 투자를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