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살인사건 30년째 미제…日경찰 ‘360도 3D 영상’ 만들어 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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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경시청이 공개한 용의자의 3D 영상. 일본 경시청 제공 일본 경시청이 발생 30년이 지나도록 풀리지 않은 ‘조치(上智)대생 살해·방화 사건’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사건 직전 현장 주변에서 목격된 수상한 남성의 3D 이미지를 새로 공개했다.9일 일본 경시청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 남성은 사건 당일인 1996년 9월 9일 오후 3시 30분경과 3시 55분경 피해자 자택 인근에서 목격됐다. 경찰은 범행이 같은 날 오후 3시 50분부터 4시 39분 사이에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피해자는 조치대 영어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이던 21세 여성이다. 기자를 목표로 해외 유학을 떠나기 이틀 전 자택 2층에서 흉기에 찔려 숨졌고, 집에는 불이 났다.이 사건 피해자 유족은 이후 살인사건 공소시효 폐지 운동에 참여했고, 일본에서는 2010년 살인 등 중대범죄의 공소시효가 폐지됐다.경찰은 최대 800만 엔의 현상금을 내걸고 범인의 행방을 쫓고 있지만 아직까지 사건을 해결하지 못했다.● 두 건의 목격 증언…“키 160cm, 노란색 코트, 검정 우산”사건을 담당하는 가메아리 경찰서는 두 건의 목격 진술을 근거로 용의자의 얼굴과 옷차림을 3D 영상으로 재연했다.영상을 보면 검정 하의에 노란 코트를 걸치고 검정 우산을 든 남성이 서 있다. 영상은 360도 돌아가며 용의자의 정면과 측면, 후면까지 상세하게 묘사하고 있다.한 목격자는 사건 당일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다 검은 우산을 쓴 남성을 봤다고 진술했다. 키 150~160cm의 마른 체격에 모자가 없는 노란색 코트를, 하의는 검정 추리닝를 입고 있었다.또 다른 목격자는 남성이 우산 없이 피해자 자택의 현관에 서서 문패와 2층을 번갈아 보고 있었다고 전했다. 키와 체격은 앞선 증언과 비슷했다. 경찰은 이 둘이 같은 남성을 봤다고 보고 있다.경찰은 이미 2022년 사건 현장 주변을 재현한 3D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사건을 담당하는 가메아리 경찰서의 오카모토 쇼이치 서장은 NHK 방송에 “이 사건을 꼭 해결하고 싶다. 모쪼록 정보를 제공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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