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존·리멤버, AI發 산업재편 승자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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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존·리멤버, AI發 산업재편 승자될 것"

입력 : 2026.06.04 17:29

연다예 EQT 한국 대표 인터뷰
기업용 소프트웨어 위기에도
"선두 기업엔 경쟁우위 기회"
역대 최대 아시아 펀드 조성
기술·헬스케어 투자 나설것

사진설명

세계적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EQT는 지난해 명함관리 서비스 기업 '리멤버' 운영사와 중소기업 대상 전사적자원관리(ERP) 선도 기업인 '더존비즈온'을 잇달아 인수하며 시장 이목을 집중시켰다.

각각 5000억원대 중반, 3조원대 중반으로 도합 4조원을 웃도는 거래 규모도 시장을 놀라게 했지만 두 기업 모두 기업용(B2B) 정보기술(IT) 서비스 기업이라는 점이 주목받았다.

인공지능(AI) 발전에 따라 서비스용소프트웨어(SaaS) 기업들의 경쟁력을 두고 일각에서 회의론이 불거지던 시점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EQT는 AI를 파괴적 혁신이자 '기회'로 정의한다. 일부 사업 모델은 압박을 받겠지만, 핵심 역량을 갖춘 우량 기업은 AI를 활용해 오히려 경쟁 우위를 강화할 수 있어서다.

연다예 EQT 파트너 겸 한국 PE 대표는 최근 매일경제와 만나 "AI는 일시적 유행이 아니라 가치 창출 방식의 세대적 변화로서 산업을 재편하고 승자와 패자를 명확히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리멤버가 'AI 개척자'라면 더존비즈온은 'AI 조력자'"라며 "두 기업이 강력한 해자를 보유해 AI 시장에서 승자가 될 것으로 확신했기에 투자를 단행했다"고 강조했다.

EQT는 스웨덴 발렌베리 계열 PEF 운용사로, 해외 확장에 적극적인 반도 국가라는 지리적 유사점을 지니고 있는 한국에 1998년부터 다양한 투자를 집행해왔다.

연 대표는 "EQT의 장기적이고 협력 중심적인 접근 방식이 한국 기업 환경, 특히 복잡한 전환기에 있는 창업자와 대기업과 협력에서 긍정적인 반향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EQT는 쟁쟁한 원매자들을 뿌리치고 더존비즈온 인수 당시 단독 협상권을 부여받아 4개월 넘게 창업자인 김용우 더존비즈온 회장과 논의를 진행했다.

김 회장은 지분 매각 이후에도 더존비즈온 일본 법인 대표를 맡아 현지 확장을 함께 진두지휘할 계획이다. 또한 EQT 산업자문역(IA)으로서 EQT 포트폴리오 전반 경영도 조력할 방침이다.

이번 더존비즈온 투자는 EQT가 새롭게 조성한 BPEA 9호 펀드의 두 번째 투자 건이다. 해당 펀드는 총 156억달러 규모로 아시아·태평양 전용 PEF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

2022년 112억달러에 마감한 8호 펀드 대비 약 40% 커졌다. 아태·유럽 기관 참여 성장세가 두드러졌으며 고액 자산가 비중도 전체 약정 자본의 15%를 차지했다.

연 대표는 "엔지니어링, 제조, 디지털 전환 분야에서 강력한 연구개발(R&D) 역량과 우수한 인재 풀을 갖춘 한국은 아시아에서 가장 매력적이고 활발한 사모 시장"이라고 말했다.

신규 펀드 역시 EQT가 집중하는 △기술 △헬스케어 △제조·서비스 등 테마에서 액티브 오너십 전략에 주력할 계획이다.

연 대표는 "액티브 오너로서 EQT의 역할은 실행의 시급성을 불어넣는 데 있다"며 "AI는 이제 모든 이사회와 경영진의 핵심 의제로 단순한 실험이 아닌 실행에 집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우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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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사모펀드 EQT는 지난해 리멤버와 더존비즈온을 인수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으며, 이 거래 규모는 4조원을 웃돈다.

EQT는 AI 기술을 기회의 아이콘으로 보고 있으며, 두 기업이 AI 시장에서의 강력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

연다예 대표는 한국의 복잡한 기업 환경에서 EQT의 협력 중심적인 접근 방식이 긍정적인 반향을 얻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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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존비즈온 012510, KO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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