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분에 아기가 버텼습니다” 유산 아픔 속 새 생명 지켜낸 ‘5분의 기적’

2 days ago 6

서울경찰 유튜브 갈무리.

서울경찰 유튜브 갈무리.

유산의 아픔을 겪은 임신부 부부가 경찰관의 도움으로 소중한 새 생명을 지켜냈다. 평상시라면 30분 넘게 걸릴 퇴근길 정체 구간이었지만, 경찰의 사이렌과 시민들의 양보로 ‘골든타임’을 지켰다.

7일 서울경찰청은 한 남성이 성북경찰서 교통센터 안으로 급하게 뛰어들어오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달 16일 서울 성북경찰서에서 촬영된 cctv 영상이다.

이 남성은 임신한 아내가 출혈이 있어 급히 이동하는 중인데 차량 정체가 너무 심하다며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근무 중이던 경찰들은 사이렌을 울리며 임산부가 탑승한 차량을 에스코트했다.

퇴근길 정체가 심한 탓에 버스 전용 차선까지 이용해 신속하게 이동한 결과, 30분이 소요되는 거리를 5분만에 무사히 도착했다.

평소와 다를 바 없는 근무로 끝났을 하루였지만, 며칠 뒤 도착한 한 통의 문자 메시지가 감동을 줬다.

도움을 요청했던 남성은 경찰에 “얼마전 유산 기억 때문에 패닉 상태로 급히 병원 이동 중이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부부는 5개월 전 아이를 유산한 뒤 다시 임신해 5주차, 임신 초기 상태에서 다시 절박 유산으로 하혈을 해 더욱 놀랐다고 전했다.

그는 “유산 후 다시 생긴 정말 소중한 아기였는데 도와주신 덕분에 잘 지킬 수 있었다”면서 “도와주신 덕분에 아직 아기가 잘 버텨주고 있다”고 안도했다.

경찰은 영상을 통해 “양보 운전해 준 시민들께 감사하다”며 “도움이 되어 다행”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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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지혜 기자 hwang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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