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저비용항공사(LCC) 사우스웨스트 항공이 도입한 체격에 따른 좌석 규정을 두고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30일 미국 피플지, 폭스뉴스,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지난 1월 “옆 좌석을 침범하는 고객은 필요한 좌석 수를 구매해야 한다”며 체격이 큰 승객에게 추가 좌석을 구매하게 하는 정책을 시행했다.
좌석 팔걸이를 승객 간 경계로 보고, 이를 침범할 경우 사전에 좌석을 구매할 것을 당부했다. 여행 전 2개 좌석 구매를 하지 않았을 경우, 현장에서 직원 판단에 따라 추가 좌석 구매를 요구 받을 수 있다. 2개 좌석이 확보되지 않을 경우 해당 비행기는 탑승할 수 없다.
미국 테네시주에 거주하는 여성 루비 코스비는 지난달 28일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LAX)행 항공편에 탑승하려다 사우스웨스트 항공 직원이 자신의 탑승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항공사 직원은 코스비가 ‘플러스 사이즈’ 고객이기 때문에 450달러를 내고 추가 좌석을 구매해야 한다고 안내했고, 코스비가 돈이 부족하다고 하자 탑승권을 취소했다고 한다.
코스비는 현지 매체 WSMV와 인터뷰에서 “나는 과거에 사우스웨스트 항공에서 아무 문제없이 좌석을 이용할 수 있었다”며 “좌석에 앉을 수 있는지 미리 확인해볼 수 있는지 묻자, 직원은 방법이 없다고 했다. 보안 검색대를 통과한 뒤에 좌석에 앉지 못하면 더 큰 문제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바뀐 규정을 몰랐던 코스비는 공항 직원의 안내에 따라 예약을 변경하기 위해 카운터로 갔다. 그러나 다른 직원은 코스비에게 추가 요금을 요청하지 않고 원래 탑승권대로 발권을 진행했는데, 앞서 안내한 직원이 나와 다시 추가 좌석 결제를 요구했다고 한다.
코스비는 “다른 사람들이 편안하게 느낄 수 있도록 정책을 마련한 걸 이해한다”며 “하지만 내가 걱정하는 건, 차별이나 그 외에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가 전혀 마련되지 않았다는 거다. 이 정책은 명확한 지침이 없다”고 비판했다.
사우스웨스트 항공 측은 피플지에 “업계 표준에 맞춰 정책 변경 사항을 거의 1년 전부터 알리기 시작했으며, 여름 내내 고객들에게 이러한 변경 사항을 직접 거듭 강조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직원의 자의적 해석에 따라 바뀔 수 있어 보인다”, “이게 차별이 아니면 뭐냐” 등 해당 정책을 지적했다.
반면 “옆 자리 탑승객 때문에 힘들었던 경험이 있다면 항공사 직원을 이해하게 될 것”, “두 자리를 차지할 만큼 체격이 크다면 추가 요금을 내는 게 합리적” 등 항공사의 정책이 정당하다는 의견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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