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시공 예정 사업지… 착공 전 철거공사 중 사고 발생

인근 도로와 인도는 27일 저녁 시간에도 통제되고 있는 상황이다. 왕복 6차로 중 2개 차로만 통행이 가능하며 다행히 차량 이동이 많지 않아 극심한 정체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현장에서는 대형 크레인이 투입돼 전도된 천공기를 다시 세우는 작업이 진행됐으며, 현재는 장비를 직립 상태로 복구한 뒤 마무리 정리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안전 확보를 위해 현장 통제와 교통 정리를 병행하고 있다.

이번 사고는 본 공사 착공 전 진행 중인 철거공사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사업은 옛 르메르디앙 호텔 부지를 재개발해 업무·상업시설 등을 포함한 복합개발을 추진하는 프로젝트로, 시행사는 넥스플랜이다. 현대건설은 이번 사업 본PF 대출(약 1조2700억 원)에 대해 약 1조5200억 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제공하고 있고 PFV 지분 약 29.99%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본 공사 시공을 맡을 예정이다.현대건설 측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현재 현장은 아직 착공 전으로 당사 공사 구간이 아니며 철거공사는 시행사에서 별도로 발주해 진행 중인 사항”이라며 사실상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행사인 넥스플랜 측은 “이번 사고는 우리와 철거업체 측 책임이 있다”며 “다만 철거업체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반면 관할 기관인 강남구청 건축과 관계자는 “해당 사업 철거는 백산이앤티가 맡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강남구청은 현재 공사 진행 상황과 사고 원인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해당 관계자는 “현재 해당 부지는 해체공사 1차 진행 중이며 철거 기간은 2026년 1월부터 11월까지로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이어 “문제가 된 천공기는 지하부 구조물 해체 과정에서 투입된 특수공정이었고 장비 투입 자체는 신고사항으로 문제는 없다”면서도 “사고는 장비 지지대 유압이 저하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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