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부발전 컨소시엄(코스탈파워사오크)와 계약
한국 기업 간 시너지… 한국 주도 디벨로퍼 발주
EPC 수행·스팀터빈 공급… 약 5289억 원 규모
오는 2029년 준공 목표… 중동 발전 시장 입지↑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서부발전 컨소시엄과 오만 두큼(Duqm) 가스복합발전소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약 5289억 원이다.
발주처인 한국서부발전 컨소시엄은 오만 두큼 경제특구 발전 프로젝트를 위해 설립된 특수목적법인(SPC)인 코스탈파워사오크(Coastal Power SAOC)다. 한국서부발전을 비롯해 카타르 네브라스파워(Nebras Power), 아랍에미리트 EUDC(에티하드수전력청의 개발 및 투자 전문 자회사), 오만 바흐완인프라서비스(BIS, Bahwan Infrastructure Services) 등으로 구성됐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두산에너빌리티는 중국의 발전소 건설 전문 업체인 셉코3(SEPCO-3)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설계·조달·시공(EPC)을 일괄 수행한다. 여기에 발전소 핵심 기자재인 스팀터빈과 발전기도 직접 제작해 공급한다. 구체적으로 약 330메가와트(MW)급 스팀터빈과 발전기 각 1기를 공급할 예정이다. 가스터빈 제작과 공급은 다른 기업이 맡는다. 준공 목표 시점은 오는 2029년 4월 1일이다.
이번 계약은 한국 기업이 주도한 디벨로퍼 컨소시엄의 건설 발주 물량을 국내 업체인 두산에너빌리티(컨소시엄)이 수주에 성공한 것으로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한국 기업 간 시너지를 발휘했다는 평가다. 해외 에너지 공급망 동반 진출 모범사례로도 꼽힌다. 특히 두산에너빌리티의 경우 최근 사우디아라비아(가스복합발전소 건설 및 주기기 공급 등)에 이어 오만까지 사업 영역을 확보하면서 중동 발전 시장 핵심 업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현호 두산에너빌리티 플랜트(Plant)EPC BG장은 “중동에서 축적한 프로젝트 수행 경험과 EPC 역량을 바탕으로 이번 사업을 수주하게 됐다”며 “오만을 비롯한 중동 지역에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한 발전소 건설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성공적인 사업 수행을 통해 추가 사업 기회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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